서초구 내곡동·신원동과 성남시 수정구의 경계인 인릉산(仁陵山 326.5m)은 순조의 능인 인릉(仁陵)의 조산(朝山)이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조산(朝山)이란 혈(穴) 앞에 있는 안산(案山) 너머 산을 지칭합니다. 동서 방향으로 긴 산줄기를 이뤄 중간 중간 솟은 봉우리들 마다 깃대봉Ⅰ(143m), 깃대봉Ⅱ(253.8m), 목동산(睦洞山 299.8m), 인릉산仁陵山 326.5m)으로도 세분을 하며 통으로는 인릉산 이라 합니다. 인릉산 능선에 군 철망이 길게 이어지는데 70년 대 예비군 훈련 받을 때 칼빈 소총 들고 능산으로 뛰어올라 예비군 대목 노리는 장삿군이 내미는 시원한 얼음과자를 입에 물고 열기 식힌 생각이 납니다. 높지 않은 흙산에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개설로 접근성이 좋아 많은 산행인들이 찾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