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운동 3

近畿旅行(105): 대장동 응달산

등산화, 산악 자전거 바퀴로 반들반들 다져진 산책성 코스인 응달산(325.2m) 생강나무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응달산은 서해바다 찬바람이 분당에 부는 것을 막아주는 마지막 방패인 태봉산(310.5m)의 전위(前衛)입니다. 대장동 앞산인 손허산에서 응달산을 바라 볼 때 마다 항상 의아 했습니다. 햇볕 쨍쨍한 대장동 뒤 응달산 고만 고만한 봉우리들을 세어보면 양기 강한 숫자 7개로 보이고, 에너지 절정의 대한송유관 공사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거치며 의문이 풀렸습니다. 선조님들은 대장동 택지개발 거대한 비리를 예견하시고 양달산이 아니라 응달산이라 불렀습니다. 응달산에서 내려와 석운동 백헌(白軒) 이경석(李景奭 1595~1671) 선생 묘소를 참배합니다. 병자호란 끝내며 당대 문장가는 모두들 ..

近畿旅行(68): 석운동 · 영심봉 · 발화산(우담산, 석운봉)

돌과 구름이 많다고 돌운리, 도루니, 뫼루니로 불린 성남시 분당구 석운동(石雲洞)에는 신종군(神宗君) 이효백(李孝伯 1433~1487)과 백헌(白軒) 이경석(李景奭 1596∼1671)선생을 모신 묘소들도 있고 국가정보대학원도 넓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자전거 라이딩 업힐 연습코스로 유명한 뫼루니 여우고개 중심으로 좌, 우에 발화산(發火山, 發華山 425m)과 응달산(325.2m)이 우뚝 서 있습니다. 그러나 양 쪽 산들 이름과 현재 쓰이는 용도가 일치하지 않아 재미있습니다. 발화(發火)는 불, 발화(發華)는 양(陽) 인데 발화산 아래에는 풍수 연구하시는 분들의 필수 코스인 백헌선생 유택(幽宅)과,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가 한 때 모토였던 국정원 시설인 국가정보대학원이 있습니다. 응달산록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