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산 11

龍仁旅行(229): 도리실 도리산 설경

경로: 도리실~ 월드메리디앙~ 도리실 고개~ 도리산(도리산 삼거리)~ 농바위~ 성복2로~ 도마치로 버스 정류장 5.0km 산 이름이 마을 이름이 된 곳이 도리산(桃李山 305m) 도리실(桃李室) 마을입니다. 예전엔 봄이 오면 복숭아꽃, 배꽃으로 선경 같았다는 도리산(桃李山)은 주택업자들이 마을 이름을 도리실(桃李室)로 채택한 덕분에 도리산 이름이 잊히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광교산 지산인 도리산은 종주해 보면 별개의 산인데, 형제봉(兄弟峯 448m)에 밀려 존재감이 희미합니다. ‘해방 전에는 노송이 아름다워 일인들이 도리산 흙까지 퍼갔다 하며 송이버섯이 났었다는 촌로의 증언이 있었다.’고 합니다. 출처: 이석순 수지향토문화답사기 36쪽. 도리실 고개는 신봉동 서봉 마을에서 수원을 오가는 지름길..

龍仁旅行(217): 바지산 · 도리산 · 형제봉, 문암골

경로: 8.81km 신봉사거리~ 바지산 어린이 공원~ 바지산~ 도마치고개~ 도리산~ 형제봉~ 문암골 바지산(보아지산)은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과 성복동을 가르는 산으로 인근 주민들 산책코스입니다. 신봉동 도시개발로 없어진 정평천 작은 보(보아지 洑阿只)와 보아짓들(洑阿只坪) 이름이 바지산 어린이공원에 남아 있습니다. ‘아지’는 송아지, 망아지처럼 작은 것을 뜻합니다. 바지산(보아지산 洑阿只山 186m)은 이름처럼 조그만 산이지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려 여섯 개의 학교들을 품고 있습니다. 제1봉에 신봉중, 신봉고, 성복고, 그리고 제2봉 아래에 성복초교, 성복중, 홍천중학교 들이 있으니 수지구에 기여하는 바가 큰 산입니다. 쉼터 의자 2개와 기준삼각점이 있는 바지산 제1봉(186m)에서 광교산 시루봉..

龍仁旅行(203): 성지바위산 · 바지산 · 도리산

경로: 동천동손골~ 소말구리고개~ 성지바위산~ 도마치고개~ 바지산~ 서수지IC~ 도리산~ 성복2로 소말구리고개(小轉馬峴): 병인박해(1866 고종3년) 때 동천동 손골성지에서 체포한 천주교인들을 압송한 고개로 동천동과 신봉동 경계입니다. 동천동쪽에 옛 고개 모습 원형이 남아있습니다. 성지바위산(265m): 성지바위산 이름은 손골성지 관련해서가 아니라 산촌 마을의 농업문화에서 비롯합니다. 손골(동천동) 사람들은 큰 바위를 보고 종자 보관하던 성주항아리를 연상해 성주바위(변음→ 성지바위)로, 반대편 지봉골(신봉동) 사람들은 곡식 가는 맷돌바위로 불렀습니다. 맷돌바위쉼터 이름의 정자 뒤에 안평님 산행띠가 있습니다. 도마치고개(道馬峙): 성지바위산에서 신봉자율방범대 콘테이너 사무실로 하산해 신봉동에서 성복동으로..

龍仁旅行(196): 광교산 양지재 형제봉 누에봉, 도리산

경로: 신봉동 15-2 버스 종점~ 황골 굿트리성품랜드~ 신봉천 제2발원지 계곡~ 양지재~ 형제봉~ 누에봉~ 도리산~ 성복2로(성복가든 미나리)~ 버스정류장 성복자이2차아파트 크고 넓은 골을 뜻하는 한골(大谷)이 변음한 황골 굿트리성품랜드 입구에서 신봉천 좌측 산 기슭 신봉천 제2 발원지 계곡을 거쳐 양지재(陽地峴)로 오릅니다. 어두운 계곡을 오르다 양지재 가족묘에 비치는 햇살을 보며 선인들이 지형에 딱 맞는 이름을 지었음에 감탄합니다. 종루봉(비로봉)과 형제봉 중간 쯤 위치한 양지재는 용인시 신봉동 황골과 수원시 하광교를 이었든 양지 바른 재(峴)입니다. 신봉천 제2발원지 계곡 길은 지난여름 태풍 힘난노 여파로 일부 손상됐습니다. 양지재에서 기도원, 하광교 소류지 방향 옛길은 철조망으로 막혀있습니다. ..

龍仁旅行(186): 종루봉 · 형제봉 · 도리산

경로: 신봉계곡~ 서봉사지 개울~ 토끼재~ 종루봉(비로봉)~ 형제봉~ 도리산~ 도리실(桃李室) 신봉계곡에서 토끼재를 올라 우측 시루봉 방향은 포기하고 좌측으로 종루봉과 형제봉, 도리산(桃李山 304m)을 거쳐 도리실로 하산합니다. 암반 부분인 종루봉, 형제봉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흙산 산행입니다. 비로봉으로도 불리는 종루봉은 ‘신라말 최치원선생이 신봉동 서봉사(瑞鳳寺)에 들렸다가 종을 쳐보고 경치의 아름다움에 감탄 종루봉이라 이름 지었다한다. 종대봉(鍾臺峰)이라고도 한다.’ 출처_ 이석순 수지향토문화답사기 59쪽 요약발췌. 종루봉(鍾樓峰 490m)은 토끼재(433m)에서 6~7분 거리입니다.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582m)과 형제봉(兄弟峯 448m) 능선 중간쯤에 위치한 봉우리로 눈비, 햇볕 피할 정자..

龍仁旅行(185): 도리산 · 형제봉 · 천년약수터

경로: 도리실입구~ 도리실고개~ 도리산~ 형제봉~ 천년약수~ 성복2로~ 버스정류장 성복자이2차 봄이면 복숭아꽃, 배꽃이 선경과 같았다는 성복동 도리산(桃李山 305m) 이름은 실전됐지만 도리실 마을 이름은 남아 있습니다. 주택업자들이 마을 이름으로 도리실(桃李室)을 채택한 덕분입니다. 도리실에서 도리산 연결 부분은 신규택지 조성작업으로 흉하게 파헤쳐있습니다. 코로나19 역병 유행 이후로 등산 열풍이 젊은 여성들에게 불고 있습니다. 용인 성복동과 수원 경계에 있는 형제봉(448m)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 찍는 건강한 젊은 여성들이 보기에 좋습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건전한 새 풍속도(風俗圖)이니 코로나19가 병 주고 약줍니다. 수지에 처음 이사 왔을 때 원주민이 성지봉이라 하는 말을 들었는데 형제봉..

龍仁旅行(179): 수지구 아담한 산( XV) 도리산 종주

기력이 약해져 높은 산 오르기도 힘들고 코로나19도 피해, 집에서 가까운 수지구 아담한 산들을 찾아 돌다 보니 어느덧 겨울이 지나 봄이 찾아왔습니다. 도리산(桃李山 305m) 제2봉(264m) 농바위 진달래도 봄 꽃 잔치를 위해 녹색 봉우리를 만들었습니다. 도리산은 종주해 보면 분명히 별개의 산인데, 어영부영 형제봉(兄弟峯 448m)에 묻힌 산입니다. 도마치고개로 이어지던 한 자락은 서수지IC 톨게이트로 잘리고, 성복동 대원사로 뻗혔던 또 다른 자락은 용서고속도로로 단절되었지만 도리실을 품은 원형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15회에 걸친 ‘수지구 아담한 산’ 산행을 끝내며 도리산 거북바위를 다시 한 번 찾아 나섰습니다. 거북바위는 산으로 기어 올라가는 것 같은 형상으로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

龍仁旅行(178): 수지구 아담한 산(XIV) 도리산 · 형제봉

성복동 도리실(桃李室) 안쪽 응달 중앙에 있다는 거북바위를 확인하고 싶어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도리산(桃李山 305m)을 찾았습니다. 도리실 계곡 중심으로 널린 특이한 바위들을 탐색해 보았지만 마을 사람들이 제사 지냈다는 신비의 바위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이어서 용인과 수원시 경계에 있는 형제봉(兄弟峯 448m)을 오릅니다. 2년 2개월, 오랜만에 다시 찾으니 전망 탁월한 광교산 형제봉이 얼마나 좋은 산인지 새삼 느껴집니다. 분당·수지 사는 고교친구들과 어울려 자주 오르던 추억 하나 하나가 소중한 과거로 회상됩니다. ‘예전에 이곳이 바다였으며 형제봉 바위 절벽에 배(舟)고리가 있어 광교산 시루봉과 형제봉 사이로 배가 다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출처_ 이석순 수지향토문화답사기 56쪽. 형제봉에서..

龍仁旅行(173): 수지구 아담한 산(Ⅸ) 바지산에서 도리산

경로: 신봉사거리~ 성복중학교~ 바지산~ 도마치고개~ 도리실~ 도리실고개~ 도리산~ 도리실고개 회귀~ 교수마을~ 순교자 돌무덤 옛 터~ 서봉마을회관 2000년대 초반 까지는 바지산(186m)에서 출발해 성복성당 뒤 도리산 줄기타고 형제봉을 오르는 코스가 주 등산로였습니다. 바지산과 도리산(桃李山 304m) 을 연결하던 산길이 용서고속도로 개설과 도마치고개 도로 확장으로 단절되며 바지산은 고립되고 마을 산책길 정도로 인식됩니다. 성복동 도리실과 신봉동 서봉(시봉)마을을 잇던 도리산 도리실고개도 부근 전원주택 신축으로 신봉동 뱡향은 폐쇄 상태입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수지, 분당 사는 고교친구들과 등산모임에서 형제봉 오르는 지름길로 자주 찾아 나름대로 추억이 깃든 고개인데 무척 아쉽습니다. 도리실고개는..

龍仁旅行(172): 수지구 아담한 산(Ⅷ) 도리산(下)

지난 번 도리산(上) 산행에서는 도리실 마을 해링톤코트 후문에서 지름길로 도리실고개를 올라 도리산 제1, 2봉을 걸었습니다. 이번에는 성복월드메르디앙 정문 옆 등산로에서 시작해 도리산 일주를 했습니다. 해링턴코트 후문이나, 월드메르디앙 정문 출발이나 신봉동 서봉마을과 성복동 도리실을 연결하는 도리실고개에서 합류합니다. 후자 출발의 경우 약 1.3km를 더 걷습니다. 몇 일전 내린 눈 쌓인 산길은 70 중반을 넘긴 노객에게도 환상입니다. 어릴 때나 늙어서나 눈 길은 언제나 보기에 좋습니다. 도리산(桃李山) 제1봉(305m), 제2봉(264m)은 숲이 가려 전망이 없는데 용서고속도로 내려가는 철계단에서 앞이 확 트이며 뷰가 좋습니다. 대지산, 법화산 넘어 멀리 광주산맥 산들도 조망합니다. 단, 급경사 철계단..

龍仁旅行(171): 수지구 아담한 산(Ⅶ) 도리산(上)

광교산 형제봉 산행로 입구 성복동 도리실은 양지바른 전원주택 마을입니다. 도리산(桃李山 305m) 아래 지명, 도리실(桃李室)은 마을이름으로 전해지는데 반해 산 이름은 어느새 잊혀 졌습니다. ‘도리산 안에 큰 골짜기 도리실은 원래 도리산 이었는데, 도리산은 실전되고 도리실로 변했다. 봄이 오면 각종 꽃들이 화려한 중에 붉은 복숭아꽃, 배꽃은 선경과 같았다, 그래서 도리산 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라고 이석순 선생은 소개하십니다. * 수지향토문화 답사기 p36, p61 요약 발췌 산책성 코스인 도리산은 성복월드메르디앙과 효성 해링톤코트 뒷산입니다. 도리실에서 성복동성당 방향으로 볼 때 좌측 줄기는 서수지ic를 지나 도마치고개로, 우측 줄기는 성복동 대원사 까지 이어지는데 용서고속도로(경수고속도로) 개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