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仁旅行(173): 수지구 아담한 산(Ⅸ) 바지산에서 도리산

경로: 신봉사거리~ 성복중학교~ 바지산~ 도마치고개~ 도리실~ 도리실고개~ 도리산~ 도리실고개 회귀~ 교수마을~ 순교자 돌무덤 옛 터~ 서봉마을회관

 

2000년대 초반 까지는 바지산(186m)에서 출발해 성복성당 뒤 도리산 줄기타고 형제봉을 오르는 코스가 주 등산로였습니다. 바지산과 도리산(桃李山 304m) 을 연결하던 산길이 용서고속도로 개설과 도마치고개 도로 확장으로 단절되며 바지산은 고립되고 마을 산책길 정도로 인식됩니다.

 

성복동 도리실과 신봉동 서봉(시봉)마을을 잇던 도리산 도리실고개도 부근 전원주택 신축으로 신봉동 뱡향은 폐쇄 상태입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수지, 분당 사는 고교친구들과 등산모임에서 형제봉 오르는 지름길로 자주 찾아 나름대로 추억이 깃든 고개인데 무척 아쉽습니다.

 

도리실고개는 도리실 사람들과 서봉 마을 사람들이 혼인 맺기 위해 오간 고개였고 서봉 마을에서 수원을 오가는 지름길 이었습니다. 수지에서 수원 가는 길이라면 대부분 낮은 버들치고개를 넘었지만 서봉(시봉)마을 사람들의 경우에는 도리실고개가 수원으로 통하는 빠른 길 이었습니다.

 

가톨릭 병인박해(丙寅迫害 1866년) 때 동천동 손골에서 체포되어 수원으로 끌려가다 개울가에서 처형된 무명 순교자 네분의 시신을 거둔 시봉마을 사람들은 돌무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서봉마을회관 인근 신봉동 577-1, 2, 577-4 지번이 ‘서봉 부락 순교자 돌무덤 옛 터’로 1976년 미리내성지 무명 순교자 묘역으로 유해를 옮겼다가 동천동 손골 성지로 다시 모셨습니다.

 

도리실 마을을 잘 몰랐을 때는 무심히 넘겼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포졸들이 수원 포도청으로 압송하는 지름길인 도리실고개 직전인 서봉마을 까지 끌고 왔다가 신봉천에서 처형 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무명 신자들의 명복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바지산~도리산 코스도 도리실고개도 잊혀져갑니다.

 

일정:

11:23 신봉사거리/0.0km

11:27 바지산 어린이공원/0.29km

11:37 바지산 제2봉/0.98km

11:45~12:02 바지산 쉼터(LG1차 뒤)/1.17km~1.19km

12:19 바지산 제1봉 기준점/2.19km

12:14 도마치 고개/2.59km

12:28 도리실 입구/3.36km

12:42 도리실 고개/4.23km

12:53 도리산 제1봉(도리산 삼거리)/5.89km

13:08~13:13 도리산 제2봉/5.89km

13:28~13:44 도리산 삼거리 회귀/6.8km~7.01km

13:53~14:02 도리실 고개 회귀/7.39km

14:12 교수마을 입구/8.32km

14:21~14:27 서봉마을/8.9km

 

↓ 바지산(좌), 도마치고개(중), 도리산(우):

신봉사거리에서 언덕으로: 

바지산 어린이공원:

성복중학교 담장 끼고 돕니다:

바지산 입구:

LG6차 뒤 바지산 쉼터:

바지산은 양달:

시루봉 조망:

바지산 제1봉(기준점):

바지산 범바위:

삼갈레에서 좌측으로/우측은 도마치공원:

하산:

도마치고개 도로 확장으로 바지산과 도리산 단절:

서수지IC 방향으로:

뒤 돌아본 바지산:

도리산 끝자락에 용서고속도로: 

로타리에서 우측 길:

개울 옆 길:

효성 해링턴코트 후문 앞 산길: 

주차가능 공지: 

도리산 기어 오르는 거북바위?

도리실고개:

도리산 표식없는 이정표:

도리산 응달 길:

도리산 삼거리에서 우측:

적송:

도리산 제2봉/농바위:

도리산 삼거리 회귀 하는 길(같은 길 인데도 갈 때 올 때 다른 느낌):

도리산 삼거리 회귀 휴식:

도마치고개 이정표 방향으로:

같은 길인데 역시 분위기가 다릅니다:

+자 도리실고개에서 좌측:

신봉동 방향 등산로 폐쇄 이정표 설치 요합니다:

발길이 거의 없습니다:

펜스를 길게 쳐 하산로 없음:

펜스 틈새 통해 전원주택 신축공사 터로 안착:

교수마을 입구로 하산 : 

서봉마을 순교자 돌무덤 옛 터:

돌무덤 옛터에서 조망:

서봉마을회관:

광교산 연봉:

신봉사거리 출발 경로(대략 개념):

*** 주의*** 2022년 4월 6일 추가 안내 ***

도리실 효성해링턴 코트 후문에서 시작하는 도리산 산행로에 주택건설을 위한 부지작업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아래 사진). 공사 마무리 전까지는 안전상, 도리실 월드메리디앙 정문 우측에서 산행 시작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