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봉 7

近畿旅行(108): 가산봉에서 광교신도시 가산

버들치고개에서 약15분 거리 밭떼기 같은 정상에 인근 공기업체에서 수원시·용인시와 상의 한 후, 가산골 위이니 가산봉(稼傘峰 235m)이라는 정상석을 세웠는데 지역 토착민이 매봉이라고 주장하는 민원으로 철거했다는 사연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가산봉에서 광교신도시 가산(架山 118m)을 걸어보며 공기업체에서 볼 품 없는 밭떼기 정상에 가산봉 이란 이름을 적용한 근거가 있음을 확인합니다. 군부대 위치가 가산골이며 가산봉에서 광교중앙공원 가산(架山)까지,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산줄기가 약2.7km 이어집니다. 이석순 선생도 수지향토문화답사기(39쪽)에서 가산을 언급하십니다. “가산은 한문으로 가산(架山) 또는 가산(稼傘)으로 병행해 쓴다, 그리고 가산골과 가산 부락이 있다. 가산골은 매봉 뒤편 서쪽 골짜기로 ..

龍仁旅行(167): 수지구 아담한 산(Ⅲ) 응봉

경로: 평은재 입구~ 응봉~ 매봉샘~ 가산봉(매봉)~ 광교로3거리~ 광교역(경기대) 성복동 버들치고개에서 상현동 조광조 선생 묘소까지 이어지는 광교산 산줄기에 매봉, 응봉, 가산봉(매봉)이 있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멀리 상현동 소실봉에서 보아야 산줄기와 봉우리가 뚜렷합니다. 용인 상현동, 성복동, 수원 이의동 주민들이 사랑하는 산책성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널려있습니다. 응봉(鷹峰)이나 매봉(鷹峰)이나 다 같은 의미인데 굳이 구별해서 쓰입니다. 매가 깃들어 생긴 이름이 아니라 산을 뜻하는 옛말 ‘매’의 변음이 세월 따라 응봉(鷹峰), 응골(鷹谷), 매봉(鷹峰) 한자를 차용하고, 스토리를 덧붙였다고 용인 향토문화원장 정양화 선생은 설명하십니다. * 출처: 용인시민신문 2006. 06. 08 정양화_ 응골..

龍仁旅行(162): 성지바위산 · 가산봉

경로: 수지구 소말구리고개~ 성지바위산~ 도마치고개~ 버들치고개~ 가산봉~ 광교역(경기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7000명이 넘으니 멀리 산행·여행하기가 꺼려져 집에서 가까운 곳을 찾습니다. 75세 나이에 생사(生死) 크게 두렵지 않지만 코로나19로 삶을 마감하면 가족·친지, 친구들에게 막심한 민폐를 끼치게 될게 뻔하니 조심하게 됩니다. 병인박해(1866 고종3년) 때 광교산 손골성지에서 천주교인들을 압송한 소말구리고개(小馬轉峴 200m)에서 성지바위산(맷돌바위 265m)을 오릅니다. 성지바위산 이름 유래는 손골성지 천주교인 수난과 관련해서가 아니라 산촌 마을의 농업문화에서 비롯합니다. 농사가 유일한 생계수단이던 시절 손골(동천동) 사람들은 커다란 바위를 보고 종자 보관하던 성주항아리를 연상해서 성주..

龍仁旅行(135): 가산봉 · 응봉 · 소실봉

경로: 성복동 버들치고개~ 매봉(가산봉)~ 매봉샘~ 응봉~ 상현동 소실봉 집에서 멀리 떨어진 산들을 오르는 것도 재미있지만 오늘은 가까운 광교산 줄기에 낮게 솟은 가산봉·응봉·소실봉을 찾습니다. 한남정맥을 이어주는 봉우리들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 버들치고개(175m): 성복동 경남아너스빌 버스정류장~ 버들치고개 0.59km 용인과 수원의 경계로 옛날 이 고개 양쪽은 버들이 무성했던 사실 이외에 수원과 용인 장꾼들이 수원장과 낙생리 판교장을 보러 오간 길이었으며 수원의 고등학교로 진학한 수지 농가의 학생들이 하숙비 아껴 부모 부담 줄여주려 통학한 길입니다. 수원 광교신도시로 내려가는 길은 매우 깁니다. ◆ 가산봉(稼傘峰 235m): 버들치고개~ 가산봉 0.72km 버들치고개에서 15분 거리 낮은 산꼭대..

龍仁旅行(64): (속) 수지 상현동 역사의 향기

글을 쓰는 게 더 어려워집니다. 처음에는 용인·수지 이곳저곳 소소한 것을 기록하는 여행·산행기라는 쉬운 생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회수(回數)가 거듭하며 부족한 필력을 절감하고 어떻게 지역을 잘 표현 할 수 있을지도 고민하게 됩니다. 용인시가 한옥 어린이도서관, 공연장 등이 들어설 상현동 심곡서원(深谷書院) 역사공원을 2025년 까지 조성한다는 좋은 소식입니다. 효종1년(1650년) 지방 유림(儒林)의 공의로 정암(靜庵) 조광조(趙光祖 1482~1519)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한 서원을 설립하였습니다. 선생 사후(死後) 정확히 500년 동안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격동의 세월을 거치며 주거·교통·통신 등 바뀌지 않은 것 없지만 수지의 남쪽 관문 상현동(上峴洞) 심곡서원이 창달(暢達)한 한국인..

龍仁旅行(10): 가산봉 · 산의실

북한산 백운대 같은 유명한 산을 한번 오르고 큰 행복을 느끼는 것도 좋지만 찾기 쉬운 동네 산을 올라 이 코스 저 코스 밟아보는 것도 작은 기쁨을 나누어 주기에 가산봉(稼傘峰 235m)을 다시 찾았습니다. ◆ 가산봉: 마을버스로 성복동 경남아너스빌 정류장에서 하차, 걷기 시작 버들치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이 고개는 수원시의 트래킹 코스인 ‘수원 팔색길’ 중 여섯 번째 코스_육색(六色) 수원 둘레길_과 _용인 산너울길_이 만나는 곳이며 용인시 성복동과 수원시 이의동의 경계입니다. 버들치고개에서 왼쪽 심곡서원 방향 표시로 진입, 군부대 철조망 오른쪽으로 정상에 오르니 경남아너스빌 정류장에서 가산봉 까지 30분이 걸렸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운동화차림으로 산책 나온 분들도 계셔 인증사진 부탁하고,..

龍仁旅行(9): 광교산 너울길 매봉약수터·가산봉

용인 '너울길'은 나지막한 산이 마치 물결과 같이 보이는 모습에서 착안한 명칭으로 문화재와 녹지축을 연결한 역사와 자연생태를 아우른 길입니다. 캐세이패시픽항공 근무 하던 1995년(?) 성복역 두산기술원 숙소를 빌려 MT 왔었을 때 두산기술원 높은 곳에서 바라본, 지금은 아파트 단지들로 변한 상현동, 성복동, 신봉동 낮은 산들이 '너울길'이란 표현처럼 부드럽게 연이은 모습이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광교산 너울길 코스는 수지 심곡서원(深谷書院)에서 시작 조광조 선생 묘역~매봉약수터~버들치고개~천년약수터~서봉사지~법륜사~손골성지 까지 10.8㎞이지만 삼복더위 감안, 단축 변형하여 성복역~매봉약수터~군사시설 표시~가산봉~버들치고개~광교역 까지 7.22km를 걸었습니다. ◆ 심곡서원: 조선 중종 때 개혁에 앞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