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복동 도리실(桃李室) 안쪽 응달 중앙에 있다는 거북바위를 확인하고 싶어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도리산(桃李山 305m)을 찾았습니다. 도리실 계곡 중심으로 널린 특이한 바위들을 탐색해 보았지만 마을 사람들이 제사 지냈다는 신비의 바위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이어서 용인과 수원시 경계에 있는 형제봉(兄弟峯 448m)을 오릅니다. 2년 2개월, 오랜만에 다시 찾으니 전망 탁월한 광교산 형제봉이 얼마나 좋은 산인지 새삼 느껴집니다. 분당·수지 사는 고교친구들과 어울려 자주 오르던 추억 하나 하나가 소중한 과거로 회상됩니다. ‘예전에 이곳이 바다였으며 형제봉 바위 절벽에 배(舟)고리가 있어 광교산 시루봉과 형제봉 사이로 배가 다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출처_ 이석순 수지향토문화답사기 56쪽. 형제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