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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仁旅行(177): 수지구 아담한 산(XIII) 문필봉·검드레산·바지산

경로: 손곡중학교~ 문필봉 ~ 검드레산 ~ 신봉사거리 ~ 바지산 ~신봉중고교 문필봉: 광교산 시루봉 중심 맥(脈)이 검드레산(행복언덕쉼터 260.1m)으로 이어내린 작은 지맥 하나가 수지고 뒷산인 문필봉(148.4m)입니다. 용인 창의과학도서관, 청소년수련관들도 문필봉 언덕 아래 건립중입니다. 검드레산(건드레산 간태산 행복언덕쉼터): 동천동과 신봉동 경계에 있는 검드레산(260.1m)은 임진왜란 전쟁터에 나온 훈련도 규율도 없는 농민군들이 건들거려 건드레산이라거나, 동천동에서는 비가 오려할 때 검게 보여 검드레산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행복언덕쉼터라 불리는 현재 이름과 달리 ‘옛 지명은 간태산으로 병자호란 중 남한산성에서 농성중인 인조를 돕기 위해 근왕병이 둔병 한 곳'(출처_ 이석순 수지향토 문화 답사기..

龍仁旅行(176): 수지구 아담한 산(Ⅻ) 소실봉에서 거리둥이고개

소실봉은 주로 상현동 소실봉공원에서 올랐습니다. 지난번 예진산에서 소실봉을 오를 때 처음 걸어본 보정동 대동트윈빌아파트에서 오르고 내리는 소실봉 등산로가 한적하고 은은한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어 좋았기에 다시 찾았습니다. 용인시에서 추진하는 플랫폼시티가 완성되고 입주 인구가 늘어나면 지금처럼 조용한 오솔길 위주의 산길은 다시는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플랫폼시티는 예진산(芮津山 135.8m)과 소실봉(韶室峰 186.1m)이 감싼 임진왜란 옛 전쟁터 83만평에 들어서는 11,151 세대의 신도시입니다. 대동아파트에서 소실봉을 올라 거리둥이골로 내려간 다음, 거리둥이고개 우측의 청주한씨 묘역으로 해서 수자원공사 펜스를 끼고 서봉숲속공원 아래 상현동성당으로 하산했습니다. 평온한 산책성 코스이며 광교신도시 신대..

龍仁旅行(175): 수지구 아담한 산(Ⅺ) 예진산에서 소실봉

수지구청 앞 백설교 넘어 야산(예진산)에 빼곡히 들어선 아파트 대단지 터는 임진왜란 격전지입니다. 예진산(芮津山 135.8m)과 연결된 소실봉(韶室峰 186.1m)이 품은 아늑한 보정동 뜰은 신무기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 1600명에게 조선 농민군 6만 명이 무너진 용인전투장입니다. 예진산(芮津山)의 다른 이름은 임진산(壬辰山 壬陳山)입니다. 한양과 부산을 잇는 요충지인 예진산은 왜군의 한양 진입을 방어하기 위한 보루가 있었으므로 임진산, 이진봉 등으로 호칭 되어왔습니다. 출처_ 1998년 용인문화원(원장 송재권) 구성면지(駒城面誌) 115쪽. 한편으로는 왜적들의 주둔지였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東國輿地誌 龍仁縣 ‘在縣西十里大路上山麓萬曆壬辰倭寇連營屯據處’ 1997년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총통 2정과 ..

龍仁旅行(174): 수지구 아담한 산(Ⅹ) 대지산 자연공원

죽전 택지개발로 대지산 주봉과 단절된 야트막한 봉우리 하나마저 사라질 순간에 주민들의 ‘땅 한평 사기'와 환경단체 회원들이 상수리나무 위에 올라가 17일간 개발반대 비폭력 시위를 펼친 노력으로 2005년 죽전동 대지산 자연공원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상수리나무는 아파트로 둘러싸인 80,136㎡ 자연공원 정상(126.5m)에서 오가는 시민들을 오늘도 사랑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물리적 높이보다 훨씬 더 높고 든든하게 느껴지는 상수리나무(장군나무)가 오래오래 따사로운 햇살 받으며 생장(生長) 하기를 기원합니다. 대지산 자연공원은 용인 너울길 제6코스 대지산 너울길의 종착지입니다. 역으로 대지산 자연공원을 둘러보고 현암고등학교, 죽전1동 성당 앞길을 지나 대지고개에서 대지산(大地山 326m) 정상을 올라도..

龍仁旅行(173): 수지구 아담한 산(Ⅸ) 바지산에서 도리산

경로: 신봉사거리~ 성복중학교~ 바지산~ 도마치고개~ 도리실~ 도리실고개~ 도리산~ 도리실고개 회귀~ 교수마을~ 순교자 돌무덤 옛 터~ 서봉마을회관 2000년대 초반 까지는 바지산(186m)에서 출발해 성복성당 뒤 도리산 줄기타고 형제봉을 오르는 코스가 주 등산로였습니다. 바지산과 도리산(桃李山 304m) 을 연결하던 산길이 용서고속도로 개설과 도마치고개 도로 확장으로 단절되며 바지산은 고립되고 마을 산책길 정도로 인식됩니다. 성복동 도리실과 신봉동 서봉(시봉)마을을 잇던 도리산 도리실고개도 부근 전원주택 신축으로 신봉동 뱡향은 폐쇄 상태입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수지, 분당 사는 고교친구들과 등산모임에서 형제봉 오르는 지름길로 자주 찾아 나름대로 추억이 깃든 고개인데 무척 아쉽습니다. 도리실고개는..

龍仁旅行(172): 수지구 아담한 산(Ⅷ) 도리산(下)

지난 번 도리산(上) 산행에서는 도리실 마을 해링톤코트 후문에서 지름길로 도리실고개를 올라 도리산 제1, 2봉을 걸었습니다. 이번에는 성복월드메르디앙 정문 옆 등산로에서 시작해 도리산 일주를 했습니다. 해링턴코트 후문이나, 월드메르디앙 정문 출발이나 신봉동 서봉마을과 성복동 도리실을 연결하는 도리실고개에서 합류합니다. 후자 출발의 경우 약 1.3km를 더 걷습니다. 몇 일전 내린 눈 쌓인 산길은 70 중반을 넘긴 노객에게도 환상입니다. 어릴 때나 늙어서나 눈 길은 언제나 보기에 좋습니다. 도리산(桃李山) 제1봉(305m), 제2봉(264m)은 숲이 가려 전망이 없는데 용서고속도로 내려가는 철계단에서 앞이 확 트이며 뷰가 좋습니다. 대지산, 법화산 넘어 멀리 광주산맥 산들도 조망합니다. 단, 급경사 철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