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仁旅行(233): 전설의 시궁산

 

정상에 시궁(時宮) 연못이 있어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 했다는 산이 시궁산(時宮山 514.9m)입니다. 묘봉리 산 124-1에 임경업 장군의 7대조 선조인 청백리 임정(林整) 선생 묘가 있다는 이야기에 끌려 시궁산 475m봉에서 묘봉상리(묘봉3리)로 내려갑니다. 예전에는 수리시설이 없어 논농사는 짓지 못하고 보리농사만 가능했다는 시궁산 골짜기 산촌마을입니다. 보리농사에서 기원한 묘봉리 ‘타맥놀이’는 용인의 소중한 향토문화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다 보니 버스 시간에 쫓겨 임경업장군 선조 묘는 탐방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우리나라 비보풍수(裨補風水)의 사례인 묘봉리 마을 숲 당나무에서 호랑이와 구렁이의 전설을 접하며 병오박해(1846년) 때 순교한 김대건 신부 유체를 시궁산 또다른 골짜기 미리내 성지로 은밀히 운구하던 이민식 빈첸시오 소년이 호동(虎洞) 해실이 망덕고개에서 호랑이를 조우(遭遇)했다는 이야기가 사실임을 실감합니다.

 

이동읍 시궁산 정상을 중심으로 한쪽 면 골짜기가 묘봉리(卯峰里)이고, 반대 면 골짜기가 ‘신덕고개~ 망덕고개~ 애덕고개~ 미리내 성지’로 이어지는 가톨릭 성지순례 코스입니다. 이동읍 주민들이 천주교 신자들 피신처이고 호환(虎患) 그치지 않은 무서운 시궁산 보다 낮은 삼봉산(三峰山 414.7m)을 마음의 고향 같은 산으로 친근하게 여기는 이유를 묘봉리 당나무 전설에서 알겠습니다. 이동초등학교 교가는 삼봉산 푸른 기상으로 시작합니다.

 

흔적도 찾을 수 없는 시궁산 연못의 선녀 전설은 호랑이가 실제로 출몰한 험한 환경에서 살아야 했던 산촌 사람들이 옛날 초가지붕에 살 정도로 '친근한 구렁이와 무서운 호랑이' 전설처럼 정신적으로 나마 위안을 얻고자 만든 선과 악, 명암(明暗)의 또 다른 대립 표현으로 보입니다. 시궁산은 전설의 고향입니다.

 

일정:

09:30 용인임시터미널 22번 버스 탑승

10:04 장촌 하차/0.0km

10:11 장촌농원/0/49km

10:23 시궁산 임도/0.95km

10:39 시궁산 등산안내도(시궁산정상 1.8km 표식)/2.08km

11:07 3거리(애덕고개 1.08km, 장촌임도 0.62km, 시궁산 1.28km 이정표/2.73km

11:14~11:17 435봉 +자 사거리(시궁산 1.13km, 애덕고개 1.21km 묘봉리 1.5km 미리내고개 0.51km 이정표)/2.86km~2.89km

11:24 헬기장(갈미봉 1.7km, 시궁산 0.9km 이정표)/3.12km

11:25 475봉(시궁산 0.9km, 모뵹리 1.6km 이정표/3.16km

→ 묘봉리 방향 능선 길(죽천 신행 띠)

11:46~11:55 소나무쉼터/3.74km~3.75km

12:08 310.4봉/4.19km

12:24~12:27 수성 최씨 문중묘/4.85km~5.03km

12:37~12:39 하산(묘뵹로 173번길 100)/5.48km~5.51km

12:46 묘봉3리 마을회관/5.86km

12:59~13:04 묘봉1리 마을화관/6.6km~6.7km

13:17 91번 버스정류장 세화피앤씨/7.63km

 

↓ 묘봉리에서 보는 시궁산 정상, 시궁산 435봉, 갈미봉(좌~우):

↓ 용인 22번 버스 종점 장촌에서 하차:

장촌농원에서 우틀:

시궁산 허리에 개설한 임도로 올라옵니다:

시궁산 안내판에서 우틀:

물마른 계곡 하천 따라 오릅니다:

등산로에 묵은 멧돼지 똥:

3거리(애덕고개 1.08km, 장촌임도 0.62km, 시궁산 1.28km). 장촌임도는 등산안내판 있는 곳:

435봉 +자 사거리(시궁산 1.13km, 애덕고개 1.21km 묘봉리 1.5km 미리내고개 0.51km 이정표):

여기서 갈미봉 방향은 미리내고개 이정표 따라야:

시궁산(1.13km) 방향으로:

좌측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큰 어비리 이동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용인팔경 중 제1경이 어비낙조입니다: 

시궁산 0.9km, 갈미봉 1.7km 이정표 헬기장(갈미봉 방향이 묘봉 방향):

헬기장 시궁산 475m봉:

헬기장에서 시궁산 방향으로:

↓ 40m 윗쪽에 또 이정표. 묘봉상리(묘봉3리)는 이곳에서 봉우리 타고 하산 합니다/묘봉리와 묘봉은 다르니 주의해야 합니다:

화살표가 왕복 약50분 거리 시궁산 정상인데 생략합니다. 정상 다녀오면 카페나 편의점없는 묘봉리에서 1시15분 버스 놓치는 시간대이고 다음 버스는 3시35분:

작년 3월에 올라 찍은 정상 사진/옥황상제 궁(宮) 선녀들이 목욕 하는 궁(宮)인 시궁(時宮)이 있었다는 전설: 

 475m 봉에서 묘봉상리(묘봉3리) 방향 죽천 님 산행 띠: 

310.4m 봉 넘어 어비리 이동저수지 보며 하산:

소나무 쉼터에서 휴식:

쉼터에서 삼봉산(좌), 시궁산(우) 머리 조망:

310.4m봉을 넘어야 합니다: 

아무 표식없는 310.4m봉:

수성 최씨 문중 묘 통과:

맨 아래 수성 최씨 문중묘:

묘봉3리(묘봉상리) 하산 길에 겨울 낙엽만:

묘봉 상리 마을이 보입니다:

전면 갈미봉(334m):

시궁산 310.4m봉과 갈미봉(334m) 사이 골짜기에 묘봉상리(묘봉3리)가 있습니다:

묘봉상리 마을 풍경:

용인 농가 전형:

아무런 표식이 없는데 일반주택은 아니고 임경업 장군 조상님들 제사에 사용하는 평택 임씨? 제실?인가 추측:

묘봉3리(묘봉상리) 마을회관/91번 버스 종점(묘봉리):

마을 입구 비보풍수 느티나무군:

마을 입구가 훤하면 사악한 기운이 마을 안으로 들어온다고 여긴 조상님들은 마을입구에 숲을 조성하거나 당나무, 장승을 세워 나쁜 기운과 바람, 홍수로 부터 마을을 보호하고자 사진처럼 수구맥(막)을 조성했습니다:

 

마을 당나무인 느티나무(보호수):

호랑이를 쫓아내는 구렁이: 한 때 이 마을은 밤마다 호랑이가 나타나 가축을 물어가는 바람에 피해가 컸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가 호랑이가 마을 주위를 맴돌기만 할 뿐 가축을 물어가지 못했다. 마을사람들이 살펴보니 이 느티나무(270년)에서 커다란 구렁이가 나와 호랑이가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었다. 그 뒤로 마을 사람들은 정성스럽게 보살피며 해마다 제사를 지낸다.

안녕! 묘봉리 당나무 & 수구맥(수구막):

묘봉1리 경로당:

세화피앤씨 정류장에서 묘봉리(묘봉상리 마을회관) 종점 13:15 출발 버스 탑승:

뒤돌아 본 시궁산 정상(좌), 하산 시작한 475봉(우):

하산한 475봉~ 소나무 쉼터~ 310.4봉:

카카오맵 산행경로:

묵리 운행 22번 버스 시간표:

묘봉리(묘봉상리) 운행 91번 버스 시간표:

↓ 제19회 포은 문화제 용인시 민속예술제 2- 용인 타맥놀이 공연 캡쳐 사진. 출처: 용인문화원 You Tube 2023.10.22 

용인 타맥놀이 보존회 정성이 대단합니다:

용인 묘봉리 타맥놀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