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龍仁旅行

龍仁旅行(235): 양산봉 · 붉은고개 · 은이산

맑은공기n 2024. 2. 1. 17:15

와우정사와 만국사를 두고 붉은고개에서 좌우로 나누어지는 두 봉우리가 은이산(隱里山 363.4m)과 양산봉(陽山峰 321.2m)이며 그 중에서 별미(別味)마을 봉우리가 별뫼(別山) 양산봉(陽山峰 321.2m)입니다. 별도로 떨어져 있는 산을 뜻하는 별뫼(別山) 이름이 먼저 시작했는지 양산봉(陽山峰) 이름이 먼저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별미는 전설의 해곡동(海谷洞)에 속합니다. “옛날 조판서가 묘 터를 잡는 중에 바다를 끼고 있어야 훌륭한 자손이 날 것이다 하여 연못을 파고 바다라 하였는데, 연못이 계곡에 있으므로 해곡(海谷)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출처: 디지털용인문화대전. 바다 해()자로 시작하는 마을 이름으로는 이웃 호동(虎洞) 해실이(海實里)도 있으니 전설 파급력이 큽니다.

 

전설을 떠나 (太陽)가 일찍 비치는 골짜기, 해가 잘 드는 골짜기<()太陽)+()>라는 해곡동 땅이름풀이도 있습니다. 출처: 용인시민신문 정양화 2005.11.17 해꼴(火藥谷)과 해실이(海谷). 해곡동 또 다른 이웃인 운학동에 어두니고개, 어둔골, 내어둔 마을 등 지명이 존재하니 환경에 미치는 음양(陰陽)의 강도와 지명 연관성이 명확합니다.

 

해곡동이란 이름이 애초에 해가 잘 드는 골짜기(태양곡 太陽谷)’에서 후일 바다의 전설을 버무려 해곡동(海谷洞)으로 변화했음을 알게 되니 해곡동양산봉이름의 뿌리가 하나임을 이해하게 됩니다. ‘(太陽)곡동마을 해의 산(太陽山)’이 별뫼 양산봉(陽山峰)입니다. 별뫼 이름은 어느덧 사라져 마을 이름에 해곡동 별미(別味)로 남고, 태양산은 양산봉으로 통합니다.

 

산행은 만국사 삼성각 뒤로해서 양산봉을 먼저 오르고 붉은고개(붉재)로 내려와 은이산 은이봉을 올랐다 다시 붉은고개로 회기해 해곡동으로 하산했습니다. 만국사에서는 급경사에 개척 산행이나 다름없어 붉은고개에서 오르고 내리는 코스가 확실하고 안전합니다. 양산봉에서 바라보는 은이산 은이봉이 보기에 좋습니다. 붉은골 계단식 묵논을 지나며 선조님들의 힘든 삶을 실감합니다.

 

경로 및 일정:

09:37 별미 버스정류장 10-4버스 하차

09:55 붉은골 만국사 삼성각 뒤/1.07km

10:41~10:49 양산봉/1.65km~1.74km

11:05 붉은고개(+자 사거리)/2.24km

11:37~11:40 은이산 은이봉/3.12km~3.14km

11:41~11:44 은이산3갈래(형제봉·신덕고개·와우정사)/3.20km~3.23km

11:45~11:56 은이산 은이봉 회귀(커피 휴식)/3.29km~3.39km

12:20~12:22 붉은고개 회귀/4.25km

12:36 붉은골 폐가(산마루) 동부로 729번 길 60/4.82km

12:41~12:44 동부로 729번 길/4.95km~4.97km

12:56 동부로 해곡동 버스정류장/5.65km

 

↓ 별미마을에서 양산봉 오를 틈이 없어!

해곡동 버스정류장에서 캠프장 표시따라:

만국사로:

만국사에서는 양산봉을 쉽게 오를거로 착각:

삼성각 뒤에 발판 계단으로 콩크리트 블럭:

녹음기에는 뚫고 오르기 힘든 활엽수 지대:

급경사라 추락 주의하며 올랐습니다:

삼성각에서 양산봉 정상까지 580m를 46분! 

양산봉 정상에서 보는 은이산 은이봉 모습이 멋집니다. 은이산 봉우리 너머에 가톨릭 은이성지가 있습니다: 

좌 국사봉, 중 채석장, 우 형제봉 조망:

갈미봉, 칠봉산 능선 배경으로 산아일여님 산행 띠:

기준삼각점과 안평님 산행 띠:

붉은고개로 내려갑니다(붉은고개 방향 이외에는 급경사):

붉은고개로 이어지는 길은 대체로 완만: 

붉은고개 이정목/(직진)은 은이산, (좌)는 붉은골 만덕사, (우)는 와우정사:

'흙이 붉은 빛'이 나는 고개라고 붉은고개(붉재) 입니다. 토양이 특이 해서인지 해곡동에는 조선요(朝鮮窯) 백자 굽는 곳도 있었습니다:

양산봉은 와우정사에서 붉은고개 통해서 오르는게 최적!

신덕고개 방향으로 올라야 은이산 은이봉:

용인 둘레길 브랜드 산너울 길:

은이산 은이봉 정상:

은이산 은이봉 정상을 정비하며 산행띠들이 모두 사라지고 하나 만 남아 있습니다. 산행띠 매다는것도 정성인데 그냥 놔두지!

정상 아래 60m 지점(형제봉, 신덕고개, 칠봉산 길목)에 정상 표식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은이봉 진면목이 보이지 않고 양산봉 정상에서나 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은이산에는 가톨릭의 은이성지와 은이골이 있을 정도로 양산봉 보다 크고 넓은 산입니다:

세갈림입니다(신덕고개 방향이 칠봉산, 갈미봉 방향):

다시 은이산 은이봉 올라 붉은고개 회귀 코스(와우정사 방향표시)를 밟습니다: 

붉은고개로 내려갑니다:

붉은고개에서 해실마을 방향 표시로:

붉은골(붉재)는 은이산과 양산봉, 만덕사와 와우정사를 가르는 지점:

붉은고개에서 붉은골로: 

요즘은 산너울 길이 잊혀진거 같습니다: 

둔덕(좌측 화살표)처럼 조성한 묵논 지대를 통과합니다.  계곡물(우측 화살표)이 있어 산골에서 논 농사가 가능했습니다:

버려진 묵논. 선조님들은 생존하기 위해 이 높은 산골짝에 논 만들며 얼마나 고생 하셨을가!

계단이나 둔덕처럼 조성한 묵논지대가 길게 이어집니다:

폐가가 보입니다:

좌측 만덕사와 우측 폐가 사이로 내려옵니다:

폐업한 붉은골 산마루(동부로 729번길 60): 

좌 산마루, 우 만덕사:

붉은골 만덕사:

양산봉 아래 만덕사. 은이산에 비해 양산봉은 작은 산:

동부로 729번길:

사도표시 펜스가 있어 산행인들이 이곳에서 붉은고개로 오르지 않다보니 붉은골 산행로는 잊혀지고있습니다: 

해곡동 정류장에서 화살표 방향이 용인시내:

카카오맵 경로지도/신덕고개는 은이산 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