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龍仁旅行

龍仁旅行(234): 용인 별미(別味)와 예산 딴산(獨山)

맑은공기n 2024. 1. 28. 16:24

()나라 군이 먼지 털어 생긴 산이라는 우스개 전설이 있는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노동리 딴산(독산, 덤산 獨山 183.9m)은 떨어진 산(딴뫼, 딴미) 이라는 뜻입니다. 예산(禮山)에는 딴산이라 불리는 곳이 여러 곳인데 예당호수 딴산이 지명도로는 그 중 으뜸이며 예당호수 뚝은 딴산에 의지합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海谷洞)에는 별미(別味)마을이 있습니다. ‘예전에 한양 가는 과객이 곱등고개(곱든고개 곡돈현)을 넘어오면 허기가 지는데 마을에서 파는 산채 나물 맛이 별미여서 마을 이름이 별미(別味)가 되었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출처: 2009년 용인문화원 발행 수여지 삶의 터전 216.

 

어학적 견해도 있습니다. ‘미 또는 메는 뫼()의 변음이다. ’-는 모두 산에서 유래된 명칭인 것이다. 별미(別味)와 딴미(獨山)는 표현은 다르지만 뜻은 하나로 생각된다. 즉 따로 떨어져있는 별도로 있는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출처 용인시민신문 2004.07.01 ‘별미와 딴미정용화(용인향토문화원장)

 

처인구 형제봉(453.6m) 줄기가 곱등고개 방향으로 뻗어 오르다 붉은고개(붉재)에서 돌출된 봉우리가 별뫼(別山)인 양산봉(321.2m)입니다. 별개의 떨어진 산이라 별뫼(別山)라 불리다 변음과정을 거쳐 산 아래 마을 이름을 별미(別味)로 고착시키고 이어서 맛 전설을 탄생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정사(臥牛精舍)로 들어가는 골짜기에 터 잡은 마을도 별미입니다.

 

용인시 별미마을 이름이 특이해 탐색하다 보니 예산군 딴산 이름의 유래도 함께 명확해졌습니다. 별미와 딴산은 이름 유래의 동일성만이 아니라 별미에는 세계적 불교 명소인 와우정사, 딴산에는 누적 방문객 750만명(2024.1.14)을 돌파한 예당호 출렁다리가 존재하는 유사성이 있습니다.

 

시내버스 운행:

별미: 용인시내버스 10-4, 16, 83, Y1202(평일 출퇴근 형)

딴산 입구: 예산버스 103, 800

 

↓ 용인 별미 버스정류장:

동부로 양산봉과 별미마을. 별미마을 해발 고도가 높아 양산봉이 낮게 보이는데 급경사 빡센 산입니다:

별미 마을탑과 양산봉/별뫼가 양산봉, 또는 양산봉이 별뫼로 변한 과정은 연구 중 입니다: 

양산봉과 은이산 사이 와우정사 불두. 붉은고개가 양산봉, 은이산을 가릅니다:

카카오맵 용인 별미 위치: 

↓ 예산 딴산입구 버스정류장:

딴산은 높이 183.9m인데 딴산입구 해수면 고도가 별미 보다 낮아 별미 양산봉(321.1m)  보다 더 높고 웅장해 보입니다:

예당호 출렁다리 (2023. 5 사진):

딴산 도덕사에서 예당호 조망(2023.5)/예산군청에서 팔봉산 ~ 예당호 ~ 딴산 연계 산행 등산로 개발할 가치가 있습니다:

카카오맵 예산 딴산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