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禮山旅行

禮山旅行(51): 간양골 간양사지 · 천주교 간양리 본당 터

맑은공기n 2023. 5. 19. 16:39

예산군 예산읍 간양골(間良谷 間良)은 도고산(481.8m)과 덕봉산(덕방산 473m) 양산(兩山) 사이의 어질고 좋은 골짜기란 뜻입니다. 불교와 천주교가 차례로 뿌리 내렸던 골짜기 역사는 이름처럼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삼국시대 창건한 고찰로  큰 규모의 절인 간양사(間良寺)가 있었다는 절터는 대원군 시대에 안동 김씨와 묘지관계로 재판에 패해 절이 망했다는 설(출처_ 예산군 문화원 홈페이지)도  있습니다. 절터에는 충남문화재자료 제180호인 당간지주(幢竿支柱)와 주목 받지 못하는 석조(石槽 설거지용 돌 개수대)가 뒹굴고 쓰러진 요사채에서는 귀신이 나올 듯합니다.

 

간양사지(間良寺址)에서 30m 거리 열린 공지에 간양리 본당 터가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몸을 숨겼던 곳입니다. 조선과 프랑스의 수교로 1889년 본당을 설치하였으나 5년 만인 1894년 척양척왜를 외치는 동학농민군이 들이닥쳐 간양리 본당을 폐쇄해야했습니다. 6.25전쟁 때는 공비들의 은신처로 군경과 빨치산 전투지였습니다.

 

예산읍민들이 세운 안내판 이외에는 천주교측의 아무런 배려가 없어 버려진 기분인 내포(內浦) 지역 첫 본당, 간양리 본당 터와 간양사지는 권력에 밀려 절을 떠난 스님들, 박해받은 천주교 신자들, 시대를 잘못만나 충을 서로 겨누다 죽어간 군경, 빨치산들이 억울하다고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 음울한 분위기 가득합니다.

 

일정:

09:20 신럐원역

원주민, 신부님 등 만나 대화로 걸음 지체

11:50~12:11 간양사지·간양리 본당터 도착/6.28km

12:11 간양사지·간양리 본당터 출발/6.78km

12:27~12:32 사방공사 마른개울(장터마을 위)/7.24km

12:48 임도갈림(차량출입금지 부여국유림 경고판)/8.41km

12:51 신례원역 3.7km, 간양사지 1.7km 이정목/8.56km

12:55~13:06 우리요양원 회귀/8.73km~8.77km

13:14 건양4(덕봉산 1.5km 이정목)/9.3km

13:22 삼박엘에프티()입구 갈림목/9.87km

13:28 간양2리 경로당/10.07km

13:41 간양4리 경로당/10.86km

13:47 간양2·간양4리 토마토마을 입구 회귀/11.18km

14:17 신례원역 회귀/13.05km

 

·→ 신례원역에서 보는 간양골 목표지(빨강 방점):

신례원역에서 벚꽃로로 이동: 

벚꽃로에서 토마토마을(간양2리 간양4리)로: 

 간양리 방울토마토 재배지 비닐하우스: 

상수리나무 멋진 간양4리 경로회관: 

간양2리 경로당 통과:

삼박엘에프티()입구 갈림목에서 직진:

위의 삼갈레에서 우측으로 약 3분 가면 아래와 같은 갈림길이 다시 나옵니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덕봉산 빠른 등산로가 시작된다고 원주민분이 알려줍니다. 우측은 삼백엘에프티(주) 정문 가는 길. 다음 산행을 위해 알아두고 위의 위치로 회귀해 간양골로 직진합니다. 

약500m 전방  간양4교에도 덕봉산 등산로 입구:

덕봉산 정상 1.5km 이정목:

건양4교 주변 지붕개량한 고택풍 카페:

우리 요양원 정자에서 쉬었다 갑니다:

요양원 옆 예산의원. 진료는 하나?

우리요양원 지나면서 부터 비포장:

신례원역 3.7km, 간양사지·간양리공소 1.7km 이정목/간양리 본당 폐쇄  공소로 격하 산너머 수철리 공소로 통합 폐쇄:

임도 갈림에서 좌측으로/우측_ 차량출입금지

간양천 상류:

임도 아래 장터마을. 재 넘어 수철리 사람들과 간양리 사람들이 물건을 주고 받은 마을? 예산 군청, 예산문화원 홈페이지를 뒤져도 장터마을 설명이 없어 추정합니다. 장터마을에서 간양사지 가는 길이 있을 거 같아 일단 아랫 마을로 내려갑니다:

하천 따라 이정목 같은 표식을 기대했는데 없어 다시 임도로 올라갑니다: 

약4분 임도 따라 가면 사방사업장입니다:

사방사업장 마른 개울 건너 흐릿한 산길로:

선답자 발길 따릅니다:

간양천 수원지 비슷한 곳에 좌측으로 희미한 발길 흔적/여기서 길을 놓쳐 수원지 따라 직진해서 올라가다 다시 내려와 좌측길을 찾았습니다:

이어지는 선답자 발길:

우측으로 폐성황당 같은 곳에 뽕나무가 있습니다: 

자칫 발길 흔적 놓치면 길 잃고 고생합니다:

안내판이 보입니다/신례원역에서 6.28km:

예산읍 주민들이 세운 간양사지 안내판:

간양사지는 폐허입니다:

가운데 석조:

석조는 한 모서리가 깨졌습니다:

우측 당간지주:

당간지주:

무너진 절 담장:

샘 터: 

빨치산 요새같은 간양사지를 뒤로하고: 

천주교 간양리 본당 터로:

간양사지에서 아파트 2층 정도 높이 위로 오릅니다. 좌측은 급 비탈이라 스텝 주의:

산죽이 앞을 방해합니다:

산죽지대 통과하니 뻥 뚫린 공터가 간양리 본당 터: 

황량한 내포지역 첫 본당 터!

본당 터에서 덕봉산 정상 조망하고 하산 시작:

경로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