禮山旅行(49): 봉대미산 · 금오산 · 관모산

예산읍 중심지로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봉대미산(108.8m)을 산성리 주공산성아파트에서 오릅니다. 봉대미산은 1) 예산 성당 2) 주교배수지 3) 신성아파트 4) 신동아아파트·예산보건소 5) 예화여자고등학교와 하나로 마트로 사이에서도 오를 수 있습니다. 지적삼각점이 있는 정상에서는 예산평야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입니다.

 

과거 외적 침입 때 백성들 대피지인 봉대미산은 흙·바위더미가 ‘대미’로 변음한 봉우리 위에 산성이 있던 곳입니다. 주민들 건강 다지는 산책로인 봉대미산에서 예산보건소로 내려와 예산군 문예회관에서 금오산(金烏山 233.9m)으로 넘어갑니다. 예산초등학교 교가 첫머리가 ‘금오산 줄기를 이어받아서’로 시작하듯 금오산은 예산읍 진산입니다.

 

높이에 비해 전망이 뛰어난 금오산 정상에서 예산읍과 예당저수지 까지 살짝 조감할 수 있는데 미세먼지로 오늘은 전망이 흐려 아쉽습니다. 오산(烏山), 덕봉산(德峰山 *간양리 덕봉산과 다름)으로도 불리는 금오산(金烏山)은 백제 말 의각대사가 금빛 까마귀 한 쌍을 따라 가니 맑고 향기로운 샘물이 있어 향천사(香泉寺)를 세웠다는 전설이 아름답습니다.

 

예산 출생 방영웅(方榮雄) 작가가 60년대 농촌 민초들의 고된 삶을 그린 소설 분례기(糞禮記)의 무대로도 금오산과 향천사는 등장합니다. 이어서 관모산(冠帽山 391m)을 오릅니다. 1966년 대학 1학년 여름방학 때이니 이젠 57년 전, 향천리(香泉里)에서 관모산 넘어 수철저수지로 내려간 추억이 있어 다시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관모산(冠帽山 갓봉·갈기봉 390.5m)은 산 모양이 갓처럼 생겼다고 붙은 이름입니다. 헬기장인 정상은 요즘은 수철리 경유지로 보다는 사방 뻥 뚫린 일몰(日沒) 명소 종착지로 유명합니다. 금오산 ~ 관모산을 한 바퀴 도는 가벼운 원점회귀 산행에서부터 길게는 아산시와 예산군 경계에 걸친 도고산(道高山 485m) 연계 산행지로 사랑받습니다.

 

예산역전에 작년 11월 개업한 예당만나어죽집(041-334-6002)에서 늦은 점심 식사를 합니다. 모자가 함께 운영하는 식당인데 예당저수지 우성가든에서 13년 동안 어죽 끓인 여주인 손맛으로 감칠맛이 은근합니다. 어죽은 밀가루 면에 쌀과 수제비가 들어가고 어탕국수는 면으로만 끓인다고 합니다. 어죽을 안주로 소주 잔 기울이는 손님이 계셨습니다.

 

일정:      9.24km

09:37 예산역

09:55 산성주공아파트

10:10~10:23 봉대미산·삼각점

10:35 신동아아파트·예산군 보건소

10:56~11:05 예산군 문예회관

11:37~11:44 금오산·금오정

12:29 백두대간 완주기념비

12:35~12:40 관모산·헬기장

13:39 향천사 일주문

13:52 최씨 문중 고택

14:03 쌍송배기 버스정류장

 

↓  예산읍 산 등산로 길이(출처: 예산군청 홈페이지)

	위 치	산 명칭	등산로 길이 (㎞)
예 산읍	예산읍 예산리	금오산	4.0
	예산읍 향천리	관모산	2.0
	예산읍 간양리	덕봉산	3.5
	예산읍 간양리	도고산	3.7
	예산읍 산성리	봉대미산	2.0
	예산읍 향천리	삽티공원산	1.0

↓ 산성주공 106동 우측: 

봉대미산 입구:

봉대미산 정상:

빨강 방점은 출발지 예산역: 

관모산(후), 무명봉(중), 금오산(전) 3연봉:

하산 길:

신동아 아파트와 예산군 보건소 사잇길로:

넓은 예산군 문예회관 주차장:

 8살 때 덕산 거주한 우계 성혼(牛溪 成渾) 문학비:

문학비 건립기:

금오산약수와 예산 문예회관 가운데에서 산행 시작:

급경사 절개지에 계단 설치:

아래 봉대미산:

오르며 더 멀어지는 봉대미산:

좌로 부터 관모산~토성산~ 안락산 연봉 조망:

금오산 정상:

금오정:

미세먼지로 예당저수지 방면(좌 중앙) 조망이 없어:

관모산으로(무명봉에 가려 살짝 정상부만 보임):

관모산 정상은 백두대간완주기념비에서 약 6분:

일몰로 유명한 관모산 정상:

신례원 방향:

토성산 방향으로:

토성산 1.1km, 금오산 1.4km:

토성산으로 가다 향천사 방향으로 하산:

계곡횡단 길:

향천사:

관모산과 토성산 중간점에서 계곡 따라 하산:

향천사 창건 유래비:

향천사 일주문 후면:

향천사로에서 금오산 정상 조망:

향천리 최씨 문중 고택:

예산역 예당만나어죽:

맛도 있고 양도 넉넉:

깨끗한 홀:

저는 산행여행기에 식당소개는 하지 않는 편인데 이 집은 알리고 싶었습니다:

禮山旅行(48): 예산읍 봉대미산 (tistory.com)

禮山旅行(48): 예산읍 봉대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