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湖西旅行

湖西여행(29): 대청호 직동 찬샘마을 노고산성

맑은공기n 2019. 3. 2. 17:55

2019. 2. 26 

 

대청호오백리길 2구간

 

직동 찬샘마을(아랫핏골)~노고산성~전망대~찬샘정(윗핏골)~찬샘마을(아래핏골)~효평삼거리

 

아름다운 대청호 풍광과 두꺼비 합창 들려오는 아늑한 자연을 배경으로 농촌이 아닌 도시 최초의 농촌문화체험 휴양관광마을로 변신한 대전 동구 직동 찬샘마을은 대청호가 들어서기 전 까지는 두메산골이었습니다.

 

나제동맹이 파기된 뒤 양국 병사들의 피가 산골짜기를 가득 메워, '피 직()’ ‘골 동()’ 자를 쓴 직동(稷洞) 핏골이 마을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가뭄에도 찬물이 마르지 않는 우물에서 이름을 빌려 예쁘게 새로 지은 이름이 직동(稷洞) 찬샘마을 입니다.

 

곳곳에 교육과 효(), 조상숭배의 향기 가득한 마을이기에 삼국시대 전쟁 흔적은 마을 유래 안내판이나 무너진 산성 흔적을 보기 전까지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겨울과 봄의 경계인 2월에 평화만이 가득한 마을입니다.

 

경로당 앞길에서 산책로 같은 낮은 숲길 따라 노고산(老姑山 275m 네이버지도)을 올라 백제와 신라 병사들이 치열한 전투를 치른 노고산성(250m)도, 할미처럼 생긴 노고바위도 볼 수 있었지만, 일출(日出)로 유명한 전망 터에서는, 벤치에 40분을 숨죽이고 앉아 대청호를 한 눈에 바라보는 감동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멀어져가는 대청호 풍광을 아쉬어 하며 찬샘정으로 하산했습니다. 수몰된 고향을 그리는 마음으로 물에 잠긴 초가집과 마을 앞마당이 하마 보일가하고 물속을 응시해보아도 외지인의 정성이 부족했는지 보이지 않았지만 찬샘정 정자에 올라 가까이 바라본 잔잔한 호수는 일품이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여행이라 직동에서 버스시간을 맞추기 위해 성치산성·황호동 전망 좋은 곳 탐방이 시작되는 포인트인 윗피골 상수리나무에서, 오늘은고산성 탐방으로 만족하고 다시 한 번 직동 찬샘마을 방문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직동 버스승차장에서 버스탑승을 지루하게 기다리느니 마을 입구 효평삼거리까지 1.4km 18분을 걸으며 뺨을 스치는 아직 차가운 바람 속, 길가 복숭아나무 가지에 묻힌 봄을 재촉하는 오후 햇살을 감지합니다.

 

청남대 경비 1차 전초지로 쓰이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용도 폐기된 효평삼거리 토치카 형태의 구()검문소 앞에 서, 신라군을 방어한 노고산성으로부터 시작해 VIP 경호 소임을 다하고 휴양관광마을로 거듭난 1500년 직동 역사가 읽혔습니다. 

 

일정:

09:40 대전역(유신당) 60번 버스탑승

10:28 직동 하차. 찬샘마을1차 탐방

10:50 노고산성으로 출발/0.0km

11:25~11:32 노고산성/1.6km

11:36~12:15 전망 벤치/2.02km

12:41~12:47 냉천정/3.35km

12;59~13:19 상치산성입구.상수리나무/4.51km

13:26~13:45 찬샘마을 회귀/4.86km

14:03 효평삼거리 검문소/7.42km

14:32 대전행 60번 버스탑승

15:10 대전역 중앙시장 하차

 

 

 

두꺼비 조심:

두꺼비 합창 들려온 생태터널과 찬샘(논 청색지붕): 

물래방아:

트랙터 마차:

 

연자방아와 흰토끼:

노고산성 가는 길:

경로당 앞 마을길로:

 

 

농기구 가지런히 정리한 농가를 지나:

방향표시만 따라:

 

 

 

 

대청호가 보이기 시작:

노고(할미)바위:

전망벤치:

 

 

 

하산로:

 

 

 

 

찬샘정에서 냉천(찬샘마을) 버스종점까지 1km 이정표:

포장도로 내려 따라갑니다:

성치산성 오르는 상수리나무 갈림길:

성치산성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찬샘마을로 회귀: 

노고산성 등산경로:

직동(찬샘마을) 종점에서 버스 기다리지 않고 걸어 나오다 뒤돌아 본 노고산성, 성치산성:

감자캐기도 할 수 있어요!

직동에서 효평삼거리 가는 도로변 복숭아 밭:

직동좀점에서 돌아 나오는 버스 기다린 효평삼거리:

용도 폐기된 검문소(우_직동방향, 좌-신탄진 방향):

직동~효평삼거리 버스로는 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