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꾸니 2

龍仁旅行(213): 병자호란 손허산·광교산 전투, 박의 양고리를 쏘다

경로: 손곡3교~ 손허산~ 안산(치마산)~ 말구리고개~ 광교산 체육공원~ 시루봉~ 종루봉~ 호항곡~ 조산계비~ 수잔교~ 서봉마을 병자년(1636년) 12월 청(淸)의 침략으로 남한산성에 피신한 인조는 이듬해 1월 30일 삼전도에서 항복하며 전쟁은 끝납니다. 왕을 구하러 남한산성으로 향하던 전라병사 김준룡(金俊龍 1586년 ~ 1642년) 휘하 박의(朴義)는 용인·수원 접경 광교산(光敎山 582m)에서 청 태조(누르하치) 부마(駙馬) 양고리를 포살(砲殺)합니다. 헤꾸니: 손허산(遜墟山 297m) 아래 고기동 낙생저수지(고기저수지) 물가는 태봉산·진재산 청군과 광교산 조선군이 대치한 최전선으로 병자호란 이후 헤꾸니라고 불렸습니다. '낮에는 허수아비를 세우고 밤에는 한 사람의 홰꾼이 수십 개의 횃불을 들고 좌..

龍仁旅行(180): 손허산 · 낙생저수지 헤꾸니

◆ 동천동 손골- 말구리고개- 안산- 손허산- 낙생저수지 헤꾸니- 전원빌라 병자년(1636년) 12월 만주족 청(淸)의 대군이 조선을 침략,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임금은 이듬해(인조15) 1월 30일 삼전도에서 청 태종에게 항복하는 굴욕으로 전쟁은 끝났습니다. 인조를 구하러 남한산성으로 향하던 조선군은 청군과 접전하다 패전하며 흩어집니다. 전라병사 김준룡(金俊龍) 장군의 근왕병은 용인 광교산(光敎山 582m)에서 청 태종의 부마(駙馬) 양고리(楊古利)를 비롯한 적장 3인을 사살하니 유림(柳琳) 장군의 금화전투와 함께 단 두 곳에서 거둔 조선군의 승리였습니다. 광교산 지맥인 손허산(遜墟山 297m) 아래 큰 물줄기·실개천 어울린 아름다운 분지였던 현재의 낙생저수지 일대는 병자호란 이후 ‘헤꾸니’라고 불렸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