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弟想 글 남용우 1958 · 3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벌써 三년이다. 三년 동안 모셔온 고연을 없앨 때는 마치 아버지를 또 다시 잃는 것같이 서러웠다. 시골에 모신 산소에도 다녀왔다. 아버지 삼년상을 끝마치고, 나는 새삼스럽게 형제라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를 알았다. 사실 동생들의 힘이 없었다면 나 혼자 아버지 돌아가신 후의 장례, 소상, 대상이라는 큰일을 어떻게 처리해낼 수 있었을는지, 아마도 제대로 예를 갖추지 못했을 것이다. 그 꼴이 기가 막혔을 게라 .....,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산으로 모실 때까지 집에 와서 밤을 새 준 사람들도 동생의 친구들이요..., 산소로 갈 때 지프차와 트럭을 넉넉히 주선한 것도 네 동생이요, 소상 대상 때 차를 얻어 우리 삼형제가 산에 갈 수 있게 한 것도 네 동생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