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봉산 2

龍仁旅行(134): 와우정사 · 은이산 · 칠봉산에서 독조봉

절 입구에 세워진 불두(佛頭)와 산중턱 와불(臥佛), 세계최대의 청동 미륵반가사유상으로 유명한 와우정사를 돌아보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1970년 해곡해월 삼장법사님이 창건한 연화산 와우정사(臥牛精舍)는 코로나19 전에는 연간 40만 명의 외국인이 찾은 세계적 불교 명소입니다. 연화산(蓮華山)은 단순히 은이산(隱里山 363.4m)의 별칭이 아니라 절 주위 일대의 형제봉(459m)·은이산, 기상레이더센터 갈미봉(423.3m), 앵자지맥 중심 연봉(連峰)에 속하는 칠봉산(七峯山 446.9m)·갈미봉(441m)·용실산(龍室山 422m)을 모두 포함해 연꽃이 피어 오르는 듯한 모양의 산들을 통으로 지칭합니다. 1232년(고종 19년) 몽골 침입 당시 처인성(處仁城)에서 몽골 장군 살리타이(撒禮塔)를 화살 한 대로..

龍仁旅行(24): 칠봉산 골배마실성지

남곡리 파인리조트 버스정류장 앞 골목길 입구에는 마을 옛 이름대로 ‘남곡1리 배마실’ 마을비석이 있습니다. 뱀이 많이 나왔다고 ‘배마실’인데 거기서도 리조트 골짜기 따라 쑥 들어간 첩첩산중이 ‘골배마실’입니다. 가톨릭 박해를 피해 충남 당진 솔뫼에서 7살 먹은 김대건(1821~1846)을 데리고 조부 김택현(金澤鉉)과 부친 성 이냐시오 김제준(金濟俊 1796-1839)이 1827년 무렵 서울 청파와 용인 이동면 묵4리 한덕골을 거쳐 정착한 곳이 용인 양지면 남곡리 ‘골배마실’이었습니다. 교우촌 은이(隱里)로 넘어가는 산을 등진 골배마실은 작은 개울이 앞으로 흐르며 성인의 손길이 스친 우물터와 묵은 고염나무, 생가 바닥에서 발굴한 돌로 만든 기념석들 만으로도 한국 최초의 사제,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