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골성지 6

龍仁旅行(232): 손골성지·광교산·험마산·고기리막국수

경로: 손골 성지~ 바람의 언덕~ 시루봉~ 억새밭~ 고기리막국수 손골성지와 손곡천(蓀谷川) 상류 계곡의 고요한 설경(雪景)이 으뜸이기에 광교산(582m) 등산로 중에서도 겨울 손골성지 코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광교산 사계는 용인 제2경이고 광교산을 공유하는 수원은 수원팔경 중 광교적설(光敎積雪)을 제1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시루처럼 둥근 모습이 부자 봉우리라고 알려진 광교산 정상 시루봉에서 조망을 즐기다 험마산(驗摩山 529m)으로 내려갑니다. 백운산(0.9km)과 광교산(1.0km) 중간 지점인 억새밭으로 내려가기 직전에 송신소(529m)가 있습니다. 송신소 위치가 잊혀진 험마산입니다. ‘바위를 깍은 듯이 가파르고 험한데서 유래한 산’입니다. 출처_이석순 수지향토문화답사기 61쪽. 산봉우리를 깍아 송신..

龍仁旅行(197): 손허산, 안산(치마산), 손골 성지

가볍게 걷고 싶을 때, 그야말로 예쁜 산길을 걷고 아름다운 호수가 내려가 보이는 곳을 가고 싶을 때, 즐겨 찾는 곳은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손언산(遜堰山)으로 나오는 수지구 동천동과 고기동에 걸친 손허산(遜墟山 297m)과 안산(치마산 272.7m)입니다. 안산에서 말구리고개(轉馬峴 225m)로 내려와 손골 성지(수지구 동천로 437번 길)를 목적지로 합니다. 손골 성지(蓀谷 聖地)의 ‘손’은 향기 나는 풀의 뜻을 가진 손(蓀)자로 향기 나는 골짜기, 손허산(遜墟山)의 ‘손’은 착한 ‘손’자로 착한 사람들 사는 터전을 뜻합니다. 광교산 가톨릭 손골성지 관련 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면서도 그동안 간과했던 사실을 하나 찾았습니다. 고종2년(1865) 조선에 입국하여 손골(蓀谷)에서 선교 활동을 벌이다..

龍仁旅行(184): 광교산 시루봉 · 수리봉, 안산

삼복더위 같은 열기를 피해 아침 일찍 동천동 손골 성지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손골 성지는 파리 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조선말을 배우며 머문 곳으로 병인박해(1866) 때 순교한 도리(김 헨리코), 오매트르(오 베드로) 두 성인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조선 제4대 교구장인 장 베르뇌(장경일) 주교도 손골성지를 찾았습니다. *출처_ 용인시민신문 2016.01.25 김태근 청덕중학교 역사교사_ 천주교 전래와 용인(2). 손골성지와 외부를 이어주는 길목이 바람의 언덕이니 주교님도 은밀히 걸으신 유서 깊은 길로 추정합니다. 궂은 날씨로 잔뜩 흐려 광교산 정상 시루봉(581.2m)이나 수리봉(565m)에서 전망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른 아침 시루봉을 올라 인증 사진을 찍느라 혼자 바쁜 젊은 여성 산행인의 ..

龍仁旅行(155): 손골성지 · 광교산 수리봉, 시루봉

경로: 동천동 손골~ 손골 성지~ 수리봉~ 시루봉~ 바람의 언덕~ 소말구리 고개 ~동천동 손골(회귀) 오르지 못한 용인 산들을 탐방하느라 정작 동네 뒷산 격인 광교산(582m)은 금년 1월 오른 후 10개월 만에 오릅니다. 가톨릭 성지 분위기에다 비교적 잘 보존된 숲과 손곡천(蓀谷川) 상류 계곡의 고요함이 으뜸이기에 광교산 등산로 중에서도 손골성지 코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높은 봉우리를 뜻하는 고어(古語) 수리에서 연유한 수리봉(565m)에서 커피 한잔하며 쉬려했는데 바람이 강해 바로 시루봉으로 이동합니다. 수리봉에서 변음 했다는 주장도 있는 시루봉도 (참조_아래 기사 링크) 역시 바람이 심해 사진 몇 장 찍고 바람의 언덕으로 하산 합니다. 바람의 언덕은 손골성지에서 은밀히 선교하던 프랑스 선교사들이 신..

龍仁旅行(41): 동천동 손골 무명순교자 순교의 길

같은 수지라도 잘 발길이 가지 않는 동천동 손골(蓀谷)성지로 향합니다.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날, 어디든지 갈 수 있도록 많은 버스들이 1분 단위로 오가는 더샾 이스트포레 앞 수지중학 버스승차장에서 가깝고 먼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17-1 마을버스를 올랐습니다. 버스탑승 단 5분 만에 동천역 1번 출구를 거쳐 오래지않아 동천동에서 가장 윗마을인 손골 버스승차장에서 하차, 800m 천천히 걸으니 손골성지에 도착합니다. 손골성지는 엄숙하고 숙연한 분위기가 감돌지만 누구나 편하게 들려 휴식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기도 합니다. 광교산 제1봉 시루봉(582m) 깊은 골짝인 손골은 피난골이라 불릴 정도로 외진 곳으로 도시근교에 자연이 살아있어 요즘은 전원주택과 별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가톨릭 순교자들 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