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산 6

近畿旅行(132): 서울 아차산에서 옥천 마성산을 보다!

서울 동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아차산(峨嵯山 295.7m)에서 한강을 내려 볼 때마다 충북 옥천군 마성산(馬城山 409.3m)과 비교하게 됩니다. 아차산에서 용마봉(348.5m)으로 이어지는 능선 분위기는 옥천군 마성산에서 이슬봉(454.3m)으로의 그것과 흡사합니다. 아차산은 한강을 보고 걷고, 마성산은 금강을 보며 걷습니다. 아차산 능선에는 삼국시대 고구려군의 보루가 백제군의 동향을 감시했다면 옥천군 마성산 능선에는 금강 따라 내려오는 신라군을 경계하기 위해 쌓은 백제군의 할애비산 늘티산성(318.3m)이 버티고 있습니다. 아차산이나 마성산은 높지 않으면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한강과 금강을 바라보는 전망이 뛰어난 산행지입니다. 아차산·용마산 능선 오르락내리락 하며 한강 물길 휘어지는 절경은..

沃川旅行(71): 교동리 옥천 향교·일자산·마성산, 문정리 춘추민속관

경로: 교동리 옥천향교~육영수 생가~일자산~섯바탱이~마성산~섯바탱이~교동저수지~죽향리~ 문정리 춘추민속관 옥천 고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마조제(馬祖祭) 기록이 있는 마성산(馬城山 깃대봉 409m)은 별모양을 닮았다고 노성산(老星山)이라고도 불렸습니다. 구읍 교동리 옥천향교나 육영수여사 생가는 마성산(馬城山) 아래에 자리 잡아 은은한 고풍(古風)을 발산합니다. 더 정확히는 마성산에서 큰 줄기가 뻗어 내린 아래턱에 한 일자(一) 모양으로 봉우리를 이룬 일자산(一字山 추정고도 241m) 아래에 교동리는 위치합니다. 팔작지붕 형태라 ‘지붕산’이라고도 합니다. *출처_2020. 12. 25 옥천향토사 연구회, 옥천 구읍 마을사 104쪽 일자산의 모산(母山) 마성산은 급경사 사면을 올라야합니다. 섯바탱이 고개에서..

沃川旅行(55): 구읍 동마성산 종주

코스: 삼양4거리~현대조경~서산성 터~국기봉(팔각정)~영감도 고개~제1전망대~정상(해맞이 전망대/국수봉)~해돋이 전망대~ 버스승차장 교동 옥천에는 마성산(馬城山)이 세 곳이나 있습니다. 옥천읍 ⅰ) 교동리 뒷산 마성산(409m 깃대봉)과 ⅱ)옥천읍과 군서면 경계에 있는 서마성산(510m), ⅲ) 역시 마성산이라 불리는 구읍(舊邑) 뒤쪽의 동마성산(335.1m 국수봉)이 되겠습니다. 동마성산: 평균 고도 237m의 올망졸망 봉우리로 이어지는 동마성산 정상은 옥천과 보은을 잇는 성왕로(37번국도)를 사이에 두고 마성산(409m)과 마주보는 해맞이전망대(335.1m 국수봉)로, 드림마운트에서 세운 정상석에는 동·서 구분 없이 마성산(335.1m)이라고만 음각되어있습니다. 정상에서 옥천읍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우..

沃川旅行(41): 구읍 아름다운 인연

마성산(335.1m 동마성산)이 푸근하게 감싼 옥천 구읍(舊邑)을 ‘시간이 멈춘 곳’이라고 합니다. 경부선 철도 개설당시 유림(儒林)의 반대로 화차(기차)역이 들어서지 못했고, 대청댐 수질 보호를 위해 상류에 부과된 여러 개발제한 여파로 구읍은 역사의 흔적만 간직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직후 50년대 만 해도 구읍 사거리에는 ‘님께서 가신 길은 영광의 길이었기에 이 몸은 돌아서서...’로 시작하는 ‘아내의 노래’가 유성기에서 흘러나오고 금은방도 있었지만 지금은 고요한 거리에 일제 주재소(駐在所), 정지용 생가와 고택(古宅)들만이 무겁게 옛 흔적을 전해줍니다. 정지용 시인과 죽향 보통학교 동기인(죽향초교 4회, 1914졸) 외할아버님은 어려운 가세에도 경기 제1고보(경기고), 시인은 휘문고보(휘문고)로 나..

沃川旅行(38): 서마성산 종주

2017. 12. 15(금) 최저 영하 5° 정유년(丁酉年) 한 해 지나가기 전 옥천읍 서부를 병풍처럼 감싸는 서마성산을 오르기 위해 사목재(士目峴 350m)에 섰습니다. 옥천 산에 올라 시가지를 바라보면 언제나 마음은 맑아지고 푸근해집니다. 산행을 시작한 사목재 고갯길은 오래전 옥천 군서면 사람들과 충남 금산 사람들이 옥천읍 장을 보러 오가던 길로 많은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천성장마(천태산·대성산·장령산·마성산) 26km 산줄기 가운데 장령산과 서마성산의 분수령(分水嶺)입니다. 사목재에는 옥천읍 삼청리와 군서면 금천리를 잇는 왕복 1차선 임도가 개통되어 자동차로 오르면 서마성산(西馬城山 510m)이나 장령산(長靈山 655m) 빠른 산행도 가능하지만 s자로 굽은 길 응달엔 눈이 깔려있고 공간이 협소해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