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원삼면 목신리 경수산(鏡水山 327.2m)의 원래 이름은 정수산(定水山) 입니다. 1946년 보경(普鏡)스님이 경수사(鏡峀寺)를 창건하며 스님들 많이 모이시라고 증승산(增僧山)이라 불리다가 가람이 성장하며 경수산으로 자리 매김 했습니다. 경수산(鏡水山)의 한자 뒷 글자가 수(峀) 자가 아닌 수(水)에 그 흔적이 남았습니다. 경수산 아래는 물론, 원삼면 일대에는 미륵상이 여러 곳에 있습니다. 이 지역은 후삼국시대 궁예(弓裔)의 세력권인 죽주(竹州)의 일부입니다. 불국정토 용화세상을 꿈 꾼 태봉국 궁예의 영향으로 원삼면 이곳저곳에는 미륵신앙과 얽힌 얘기가 적지 않습니다. 원삼면에서 안성으로 이어지는 도로도 불교 용어를 담은 보개(寶蓋)원삼로입니다. 낮지만 빡센 경수산 산행 시작하고 끝낸 구봉말 옆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