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천 따라 길게 펼쳐진 삽교평야는 예산십경(禮山十景)의 하나로 꼽힐 만큼 황금물결을 이뤄 가을을 아름답게 합니다. 삽교천에는 시집온 새색시가 친정어머니 부음을 듣고도 건널 다리가 없어 애태우는 것을 마을 사람들이 섶으로 다리를 놓아 건너게 하였다는 삽다리 전설이 전해집니다. 삽다리 관련해 현장을 찾아 현지인들을 만나보고 자료 수집도 했지만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동백아가씨, 마포사는 황부자’를 집필한 작가 추식(秋湜 1920~1987) 선생의 삽다리 총각(1969년)과 가수 조영남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래 삽다리(1979년)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꽃산(100.1m)을 오르면 발아래 조선시대 최고의 풍수로 꼽힌 비산비야(非山非野) 삽교평야의 개방감과 가야산 조망이 펼쳐집니다. 꽃산 아래에는 터널이 뚫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