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 4

龍仁旅行(211): 시궁산 · 석포숲공원

용인 남부에서 가장 높은 시궁산(時宮山 514.9m) 등산이 처음은 아닙니다. 6년 전, 망덕고개 ~ 애덕고개 ~ 시궁산 ~ 영보수녀원 코스로 걸었습니다. 이번에는 시궁산 임도를 통해 오르고 내리며 이웃 석포숲공원도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오른 산 숫자 쌓기 보다는 같은 산이라도 이 코스 저 코스 바꿔가며 숙지(熟知)하는 산행 스타일입니다. 산 정상에 시궁(時宮) 연못이 있어 하늘나라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 했다는 전설이 있는데(출처_ 이제학 아름다운 용인의 산하) 선녀 흔적은 없이 아름답게 진달래 피기 시작하는 산 아래 봉우리 세 개가 뚜렷한 삼봉산(414.7m)과 멀리 어비리 이동 저수지 조망이 좋습니다. 산행인 들은 대개 시궁산에 삼봉산, 갈미봉 또는 쌍령산을 더한 연계산행을 즐깁니다. 시궁산에서 장촌..

沃川旅行(81): 말티고개 · 탑산 · 청마리 마티마을

11년 전 현동(거문골)에서 초가을 하늘 아래 좋은 공기 마시며 다랑이 논길 사이 임도를 걸어 말티재(馬峙 350m)에서 청마리 마티(말티)마을 청마폐교(1941년~1994년)로 내려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만해도 방금 수업 끝낸 젊은 여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교실에서 나올 듯한 분위기가 폐교에 남아 있었는데 교사를 수리하고 페인트 칠도 깔끔하게 해 '옻 배움터'로 사용하고 있는 지금은 그런 향수는 지워졌습니다. 이번엔 말티재에서 청마고개를 올라 515m 무명봉 ~ 탑산(塔山 531.6m)을 먼저 산행합니다. 청마고개에서 탑산(塔山) 정상 전에 반드시 거쳐야하는 515m 무명봉을 지나자마자 뜻밖에 가덕교, 청마교 사이로 유유히 굽이치는 푸른 금강물결 뒤로 한반도 지형 전망이 펼쳐집니다. 인적이 별로..

禮山旅行(49): 봉대미산 · 금오산 · 관모산

예산읍 중심지로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봉대미산(108.8m)을 산성리 주공산성아파트에서 오릅니다. 봉대미산은 1) 예산 성당 2) 주교배수지 3) 신성아파트 4) 신동아아파트·예산보건소 5) 예화여자고등학교와 하나로 마트로 사이에서도 오를 수 있습니다. 지적삼각점이 있는 정상에서는 예산평야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입니다. 과거 외적 침입 때 백성들 대피지인 봉대미산은 흙·바위더미가 ‘대미’로 변음한 봉우리 위에 산성이 있던 곳입니다. 주민들 건강 다지는 산책로인 봉대미산에서 예산보건소로 내려와 예산군 문예회관에서 금오산(金烏山 233.9m)으로 넘어갑니다. 예산초등학교 교가 첫머리가 ‘금오산 줄기를 이어받아서’로 시작하듯 금오산은 예산읍 진산입니다. 높이에 비해 전망이 뛰어난 금오산 정상에서 ..

沃川旅行(80): 말티 · 지양리산성지 · 알봉산

지양리(紙羊里) 현동마을(거문골)에서 깊은 골 큰재인 말티(마티 350m)를 오릅니다. 정감 넘치는 말티 고갯길 따라 넘어가면 강변마을 청마리입니다. 지장리(紙匠里)와 양이동리(羊以洞里)가 합친 마을이 지양리로 고려말 장수황씨(長水黃氏)가 들어와 살며 주변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어 판데서 마을이름에 종이 지(紙)자가 들어갔습니다. 말티고개에서 건설부 삼각점봉(445.1m) 지나 약800m 거리에 지양리산성지(紙羊里山城址 495m)가 있습니다. 옥천은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가 격돌한 경계였기에 충북도내 가장 많은 46개의 산성이 산재합니다. 지양리산성 골짜기를 지양리·석탄리 주민들은 성조골(성재골 城在谷)이라 부릅니다. 미세먼지로 전망이 흐려 오래 머무르지 않고 석탄리 알봉산(卵峯 488m)으로 향합니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