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龍仁旅行

龍仁旅行(5): 용인 휴양봉 · 하부곡 약천 남구만

맑은공기n 2017. 2. 4. 12:05

용인시 모현면(慕賢面) ‘초부리 버스정거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약천(藥泉) 남구만(南九萬) 선생의 신도비와 근농가(勤農歌) 시비가 있고, ‘하부곡으로 다시 5분 여 걸으면 묘지가 있습니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東方明否 鸕鴣已鳴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飯牛兒胡爲眠在房

재 너머 사래긴 밭을 언제 갈려하느니. 山外有田壟畝闊 今猶不起何時耕

 

<해동가요>·<가곡원류>와 함께 조선 3대 시조집의 하나인 <靑丘永言>에 수록된 위의 시조로도 유명한 선생은, 희빈 장씨(禧嬪 張氏) 를 가볍게 처벌하자고 숙종(肅宗)에게 주장했으나 사사(賜死)를 결정하자 사직하고 고향에 내려오신 이후 이 일대에 의령남씨(宜寧南氏) 들이 세거하게 되었습니다.

 

선생은 영의정에 올랐지만 젊은 시절부터 불의에 뜻을 굽히지 않아 이조전랑에 있을 때 이조판서가 장선징이라는 사람을 사헌부에 임명하려 할 때 당하관(비교적 낮은 관직)을 청요직(淸要職)에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은 낭관(전랑)에 있는데 저에게 묻지 않고 곧바로 거명하는 것은 제도에 어긋나는 것입니다고 부당함을 주장 결국은 철회시킬 만큼 소신이 강한 인물이었습니다.

 

몇 년 전 처음 답사 할 적에 만난 묘소 아랫마을 사시는 후손께서 들려주시길 약천(藥泉) 아저씨께서는 후손들은 벼슬길에 나가지 말라.’고 유언(遺言)하셨다고 하며, 이번에 다시 찾으니 집은 그대로 인데 남씨성 문패(門牌)’는 없어져 되돌아 왔습니다.

 

묘소에서 도보 30 분 거리에 용인자연휴양림이 있으며 그 뒤에 정광산(正光山 563m)과 외국어대학 용인캠퍼스로 내려 갈 수 있는 노고봉(老姑峰 578.2m)이 있는데, 두 곳 모두 숲으로 가려 전망은 별로 없지만, 흙산에 우뚝 솟은 그 이름도 재미있는 벌덕산’ 옆 휴양봉(休養峰 520m)에서는 가까이 향수산, 석성산, 법화산 으로 부터 저 멀리 청계산, 광교산 까지 탁월한 조망을 누릴 수 있는 명소이니 올라 보시길 추천합니다.

 

휴식 테이블이 잘 갖춰진 휴양봉 우측 시야 아래로 약천 남구만 선생의 동창이 밝았느냐창작 배경인 갈담(葛潭)마을 용인7 비파담만풍(琵琶潭晩風)도 보인다고들 하는데, 갈담마을 지역에 익숙하지 못한 저로서는 잘 구분이 되지 않았지만 휴양림입구 정광산 노고봉 다시 정광산 벌덕산 휴양봉 휴양림입구4시간 지그자그 코스 산행 피로도 휴양봉(休養峰) 정상(頂上) 에서의 단 10분 뛰어난 전망만으로 회복 될 수 있었습니다.

 

두 일정 중 택일 가능:

일정 a_ 용인터미널: 용인-광주 운행 버스 탑승 모현면 초부리 약 25분 후 하차

           묘소탐방-용인자연휴양림-산행

일정 b_ 용인터미널: ‘내개일가는 마을버스 탑승, 40분 후 용인자연휴양림 입구 하차

           용인자연휴양림-산행-하산-묘소탐방

용인터미널 출발 시간_ 09:00, 10:30, 12:30, 14:00, 15:30, 16:30, 17:00 

묘소 - 용인자연휴양림: 편도 도보 30

용인자연휴양림 입장: , 일요일 주말 사전 예약 주의  

 

 

 

 

 

 

 

 

 

 

 

 

                                                              약천 남구만 선생 묘: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