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湖西旅行

湖西여행(3): 세천고개 · 식장산 독수리봉

맑은공기n 2017. 1. 20. 17:19

2014. 9

                     

세천공원은 대전 식장산 등산로 입구로, 대전과 옥천을 잇는 세천고개(마달령)은 삼국시대 부여·황산벌을 방어하기 위한 최전방지대인 탄현이라고 알려진 곳으로 백제 충신 성충과 흥수 가 신라의 침입에 대비하여 장애물을 세워야 한다고 의자왕에게 충언할 만큼 전략상 중요한 곳 이었고 백제군의 식량이 저장되어 식장산(食藏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전해져 옵니다.

 

지금은 확포장되어 버스들이 거침없이 달리는 고갯길이지만, 제가 중학시절 대전에서 옥천을 가는 버스를 타면 당시에는 좁고 험한 비포장 고갯길이었기에 올라가다 서다하며 털털거리는 버스를 힘들게 운전하는 운전기사의 애쓰는 모습, 시동꺼진 차를 함께 밀던 승객들의 풍경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또 하나 기억하는 것은 W중 1학년 여름방학 때 세천고개를 넘는 만원 버스 속에서 12시 무렵 KBS 라디오 연속방송극 쿠오바디스, 번역 남용우하며 오늘의 낭독 시간이 끝날 때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에 몰입하던 승객들이 다음 스토리를 듣기위해 내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아쉬운 표정 또한 잊지 못합니다.

   

식장산(食藏山·598m, 대전조망)을 지난 8월 비오는 여름날 올랐고, 94일 초가을 어제 제2봉 독수리봉(568m, 옥천조망가능)을 따로  오른 것은 독수리봉에서 2학년 봄 까지 다닌 옥천 구읍 죽향초등학교를 멀리 조감하는 즐거움에 더해, 세천고개(공원)서면 쿠오바디스 번역작업중 올바른 국어 단어 하나를 찾기위해 6.25 직후 열악한 전력난으로 희미한 촛불 아래 한글 큰사전을 넘기시며 번역에 혼신을 기울이시던 모습등 시공을 넘어 아버지(남용우) 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세천공원-식장산 내부 자동차도로-전망대-정상 v.v 3시간

2)  세천공원-식장산 철탑 갈림길 -구절사 방향-독수리봉(*표지석없슴*) v.v 3시간 30

                     

버스운행: 2017. 1 현재

611번 또는 63번 이용 가능하며 611번(종점:세천공원) 운행횟수 빈번. 

 

611번_ 대전역 서광장 길건너 중앙시장(신한은행 앞) 611번 버스이용 편리

            세천공원 약 20~25분 소요.

63번_

대전역 동광장(종점) 출발 회남행 대전역 중앙시장.세천공원 경유:

             동광장출발  07:50 08:55 10:00 11:10 12:20 13:30 14:40 15:50 17:00

         동광장 ~ 대전중앙시장 약 20분.  중앙시장 ~ 세천공원 20~25분 

회남출발(종점) 세천공원경유 대전행:

            08:00 09:10 10:20 11:30 12:40 13:50 15:00 16;10 17:20 18:30

        회남 ~ 세천공원 약50분 소요이니 회남출발 08:00 복편은 08:50 무렵 세천공원경유

                      

 을유문화사 세계문학전집 (33) 쿠오바디스-셴켸비치.남용우

    발행일 : 1959.10.20 초판 / 1979.9.10 신장판초판

    저 자 : 셴켸비치. 남용우

 

 남용우(南龍祐 1922~1995)

   호는 하촌(霞村)이며, 1943년 보성전문학교(지금의 고려대학교) 법과, 1969년 단국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70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고 1974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휘문고 영어교사와 1972~1974년 한국외국어대학교·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강사를 거쳐 1975~1988년 단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1992~1995년 수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를 지냈다.

  《외래문화의 수용 형태와 그 문제점》(1978) 등의 논문과 《국화》(1958), 《쿠오바디스》(1959), 《데카메론》(1963), 

  《자조론》(1972), 《효자송》(1972) 등의 수필집, 《Nice to be korean》(1982)과 《A wheel of life》(1986) 등의

   영문수필집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