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關東旅行

關東旅行(14): 한계령에서 필례약수

맑은공기n 2019. 3. 21. 11:06

2019. 3. 19

 

걸은 길: 한계령 ~ 필례약수터 6.50 km

 

한계령(오색령)이 생기기 전 영서와 영동을 잇는 지름길로 동해의 소금을 인제, 양구로 실어 나른 소금길 필례계곡을 대학 입학동기들 세 명이 호젓이 다녀왔습니다.

 

한계령(920m)에서 필례약수(626m)까지는 바람에 등 떠밀리듯 내리막 언덕이라 힘들일 하나 없었지만, 역으로 필례약수에서 한계령은 그늘 없는 포장도로이니 가다 쉬다 반복하는 인내심과 지구력이 필요한 오르막길이 되겠습니다.

 

설악산에 기죽지 않는 가리봉 기암, 영화 태백산맥 전투 장면 촬영지로 유명한 계곡을 감상하며 십 오리를 시나브로 내려와, 가리산 자락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귀둔리 필례약수터에서 지표면보다 낮은 바위에서 조금씩 솟아나는 철분 섞인 비릿한 탄산약수도 맛보았습니다.

 

베 짜는 여인의 모습을 닮은 필녀(匹女), 또는 난리를 피해 들어온 사람들이 살던 곳이라 필예(必曳)라 부른 이름이 언제부턴가 필례약수터로 바뀌었다고 하는 약수터 주변은 온천과 식당, 펜션 옹기종기 모인 조용한 휴식처입니다.

 

6.25 한국전쟁과 북한군 공비침투로 주민들을 이주하기 전까지는 양조장과 주막이 있는 큰 마을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르륵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조차 들려오는 고요한 약수터 서낭당은 완벽한 조화와 질서를 신묘(神妙)하게 이뤄줍니다.

 

버스 정류장 표시가 없어 주민에게 물어보니 상가 앞에서 기다려라, 다른 분은 필례약수터 입구 삼거리로 다시 나가라고 해 혼란스러워, 하루 두 번 운행하는 인제가는 버스 놓칠가 걱정도 했지만, 시간 맞춰 들어와 회차하는 버스를 필례약수 입구삼거리에서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친절하신 58번 버스 기사님에 의하면 종전에는 상가가 종점이었는데, 입구삼거리에서 상가까지 도로변  나무들이 버스에 부딪힌다는 주민들 민원으로, 200m 아래 입구 삼거리까지 운행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필례약수(귀둔리. 덕적리) 버스운행:

인제버스터미널 필례약수터 v.v

   58번 인제시내버스 58(12)

   인제       09:00 16:30

   필례약수 09:30 17:00

 

현리시외버스터미널 필례약수터 v.v

   57번 인제시내버스 (11)

    현리 13:30/필례약수 14:07

 

일정:

동서울터미널-한계령: 금강여객 고속버스

14:12 한계령(오색령)

14:21 필례약수·양양 갈림길/0.61km

14:48 해발고도 691m 수준점/2.31km

14:58~15:14 가리봉 비지정등산로? 입구/2.91km

15:40 필례1/4.81km

16:05 필례약수/6.50km

17:01 58번 인제시내버스탑승

17:41 인제터미널 하차

 

 

 

한계령에서 양양 가는 길:

 

필례약수 가는 내림 언덕 길:

좌측으로 홀림골 봉우리(입장 불가):

우측 가리봉 자락 암석:

겨우살이 군락지:

겨우살이 줍업:

 

길가 묘 흔적:

 

(화살표 방향은)가리봉 비지정 등산로 입구:

 

필례계곡 기암괴석:

 

 

 

 

이어지는 여름 물놀이 계곡:

 

필례약수 버스탑승장소:

 

 

필례약수:

깨끗하게 관리하는 철분성 약수:

약수터 서낭당: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