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龍仁旅行

龍仁旅行(27): 광교산 손곡천

맑은공기n 2018. 5. 11. 14:42

광교산(光敎山 582m)은 어미닭이 날개 펼치고 병아리들을 감싸듯, 어머니 품처럼 용인 수지(水枝)를 품어주는 육산(肉山)으로 서해에서 불어오는 겨울 찬바람도 막아주니 장풍득수(藏風得水)의 고마운 산이며 형제봉, 시루봉 긴 능선 줄기에 흰 눈 덮인 광교산설경(光敎山雪景)은 용인8경의 하나입니다.

 

교통이 편해 자연과 가까이 하고 싶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광교산이기에 5월 신록의 어느 날, 동천역 2번 출구에서 버스를 타고 5분 만에 수지중학 버스승차장에 하차, 신축중인 동천 더샾 이스트포레 아파트 임시담장옆 철계단에서 산행을 시작, 시루봉을 오른 후 바람의 계곡으로 내려와 손곡천 따라 하산 하였습니다.

 

손곡천(蓀谷川)은 상류에서는 아늑한 정원 같은 인상을 주는 손골성지를 적시고 6km를 흘러 내려 동막천과 합류합니다. 손골(蓀谷)은 아름다운 풀이 무성한 향기로운 골짜기라고 불리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가톨릭 순교역사를 간직한 성지순례코스로 더 유명합니다.

 

하류로 내려오면 초·중등학교 이름으로 손곡(蓀谷)을 빌린 손곡초등학교와 손곡중학교에 자녀들을 보내며 지금은 아파트로 변해버린 자연마을 윗손골·아랫손골에 자리 잡은 동천동(東川洞) 주민 분들은 예나 지금이나 손곡천과 발원지(發源地) 광교산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허균과 허난설헌 남매의 스승으로 조선 문학사의 거장이자 조선 중기 최경창·백광훈과 함께 삼당시인(三唐詩人)인 이달(李達 1561~1618) 선생의 호도 손곡(蓀谷)이었습니다.

 

산행·여행기 블로그 개설 500일 자축하며 글 올립니다.

 

일정:

10:33 동천역 2번출구 버스탑승/마을버스.일반버스 다수운행

10:38  수지중학교 하차/0.0km ( 만보계)

10:45  하남님의 교회 뒤 J빌라~동천 이스트포레 신축담장 철계단. 산행시작/0.37km

12:33~12:43 바람의 언덕/5.62km

13:15~13:20 정상(시루봉)/7.11km

13:35~13:55  바람의 언덕 회귀/8.48km

14:23~14:30 손골성지/10.21km

14:40  손골 버스승차장(마을입구)/11.11km

14:45  17-1마을버스 탑승

16:05 동천역 2번출구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