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봉 2

龍仁旅行(111): 마락산 · 휴양봉 · 벌덕산 · 정광산

마락산(말악산 474.7m)은 용인 제1봉 마구산(말아가리산 馬口山 595m) 때문에 높아 보이지 않고 광주산맥을 종주하는 산악인들이 거쳐 가는 길목에 있는 그저 그런 봉우리 정도로 인식 하고 있습니다. 흔한 정상석도 없고 산불감시 무인안테나만 있는 낀 산입니다. 경유지가 아니라 마락산을 목적지로 보면 용인 산림교육센터에서 바리나무골 계곡을 따라 오르는 경로가 원 코스로 경사가 급해 꽤 힘이 듭니다. 요즘은 대부분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경사면에 개설된 도로를 따라 비스듬히 오르기에 마락산 오르기는 어렵지 않다고 여깁니다. 휴양림입구이든 산림교육센터에서 출발하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바람냉이산)과 마락산 갈림길 안부인 바리나무고개에서 만나게 됩니다. 바리바리 실은 나무 연상되는 ‘바리나무 골’이나 ‘바리나무 ..

龍仁旅行(5): 용인 휴양봉 · 하부곡 약천 남구만

용인시 모현면(慕賢面) ‘초부리 버스정거장’ 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약천(藥泉) 남구만(南九萬) 선생의 신도비와 근농가(勤農歌) 시비가 있고, ‘하부곡’으로 다시 5분 여 걸으면 묘지가 있습니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東方明否 鸕鴣已鳴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飯牛兒胡爲眠在房 재 너머 사래긴 밭을 언제 갈려하느니. 山外有田壟畝闊 今猶不起何時耕 ·와 함께 조선 3대 시조집의 하나인 에 수록된 위의 시조로도 유명한 선생은, 희빈 장씨(禧嬪 張氏) 를 가볍게 처벌하자고 숙종(肅宗)에게 주장했으나 사사(賜死)를 결정하자 사직하고 고향에 내려오신 이후 이 일대에 의령남씨(宜寧南氏) 들이 세거하게 되었습니다. 선생은 영의정에 올랐지만 젊은 시절부터 불의에 뜻을 굽히지 않아 이조전랑에 있을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