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문형산(文衡山)을 가기 위해 수지에서 660번 버스를 탑승하고 광주시 오포초교에서 내렸어야 했는데 착오로 60번 버스를 잘못 탑승, 용인시 모현초교에서 하차 하였습니다. 산행 대신 도농복합도시 용인시 모현면과 광주시 오포읍 뒷길 6km 걸으며 영세 제조업체가 옹기종기 모여 그 전까지 삶의 중심이던 농촌도 신점집도 모두 함께 급격히 쇠락한 씁쓸한 흔적들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5월 중순 용인과 광주 농촌은 논을 갈고 물 댄 논을 평평하게 골라 로타리 치고 모내기를 일찌감치 끝냈으며 길가에는 야생화들이 날 보아달라고 만발하여 여행객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2007년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며 투기바람이 몰아친 곳으로 기억한 것에 비하면 모현면과 오포읍을 잇는 문현로와 곡현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