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천사 3

禮山旅行(49): 봉대미산 · 금오산 · 관모산

예산읍 중심지로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봉대미산(108.8m)을 산성리 주공산성아파트에서 오릅니다. 봉대미산은 1) 예산 성당 2) 주교배수지 3) 신성아파트 4) 신동아아파트·예산보건소 5) 예화여자고등학교와 하나로 마트로 사이에서도 오를 수 있습니다. 지적삼각점이 있는 정상에서는 예산평야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입니다. 과거 외적 침입 때 백성들 대피지인 봉대미산은 흙·바위더미가 ‘대미’로 변음한 봉우리 위에 산성이 있던 곳입니다. 주민들 건강 다지는 산책로인 봉대미산에서 예산보건소로 내려와 예산군 문예회관에서 금오산(金烏山 233.9m)으로 넘어갑니다. 예산초등학교 교가 첫머리가 ‘금오산 줄기를 이어받아서’로 시작하듯 금오산은 예산읍 진산입니다. 높이에 비해 전망이 뛰어난 금오산 정상에서 ..

禮山旅行(11): 예산읍 금오산(金烏山)

장항선 삽교역에서 버스를 환승 충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용봉산(龍鳳山·381m)을 가려 하였으나 열차가 1시간 넘게 연착하며 기차와 버스 연결이 불가능하게 되어(misconx) 삽교역 바로 전인 예산역에서 기차를 내려 도보 15분 거리에서 산행을 시작 할 수 있는 금오산(233m)으로 향하였습니다. 예산초등학교 교가 가사 첫머리에 나오는 금오산은 예당평야에 솟아오른 예산읍 진산으로 높지는 않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전망이 뛰어나 정상에서 예산읍내와 신례원 일대는 물론 예산, 오가벌 넘어 대흥산 과 그 아래 살짝 모습을 드러낸 예당 저수지까지 편린을 조감할 수 있었습니다. 금오산(金烏山)이란 이름은 백제말 의각대사가 금빛 까마귀 한쌍을 따라 가니 맑고 향기로운 샘물이 있어 그곳에 향천사(香泉寺)를 세웠다는 전..

禮山旅行(2): 예산읍 향촌리 관모산

2014. 5 40여 년 전 대학 1학년 여름방학 때 사촌을 따라 예산읍 향촌리에 사시던 남기문 이모댁에서 지내다 온 적이 있었습니다. 일주일 여 묵으면서 저녁에는 극장에 가서 영화구경도 했고(엘비스 프레슬리 주연, 비바 라스베가스로 기억), 어느 날은 남기문 이종사촌들과 도시락을 싸서 관모산 넘어 수철저수지에 가서 낛시를 한 추억이 있어서 그 길을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예산읍의 절반 정도는 뉴타운 재개발을 위해 먼지를 날리며 한창 공사 중이었고, 극장은 주차장으로 변했으며 식객으로 지낸 향촌리 사촌 남기문 이모댁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찾을 수 없었지만 제 마음속 깊은 곳 따뜻하게 손님 접대를 받은 고마움이 오랜 세월이 지나도 남아 ‘그 곳’을 찾아 나설 만큼 강한 힘으로 작동 한 듯합니다. 예산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