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산 2

近畿旅行(72): 죽전휴게소에서 분당 선배산 · 진재산 · 대지산

경부고속도로 낮은 언덕위 죽전휴게소 주차장은 언제나 차들로 북적입니다. 여행이나 출장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사람들 얼굴마다 마지막 귀경 여정이 무사하기를 바라는 표정으로 휴식을 취합니다. 용인에서 낙생 널문리(판교)를 거쳐 한양으로 입성하는 영남 옛길의 요충지가 오늘의 죽전휴게소인 험천현(험천재 험천고개 머내고개)이었습니다. 죽전휴게소 좌우로 수지, 죽전이 급성장 한 것은 서울 인근에 위치하며 예나 지금이나 지방과 연결하는 길목이기 때문입니다. 384년 전 병자호란 매섭게 추운 겨울,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인조를 구출하고자 충청도에서 달려온 근왕군이 넘나든 곳이 험천현(죽전휴게소 일대), 구미동 선배산(미금역 머내공원)이며 죽전동 군량뜰(수지레스피아, 죽전 전망대 아르피아타워)은 군량 병참기지였습니다...

近畿旅行(70): 머내 · 분당 진재산

성남시 분당구 진재산(陣在山 228.6m)은 산이 순해 나이든 분이나 여성 들이 둘레길 개념으로 손주들 손잡고 산책하기 좋은 산이지만 지명도는 떨어져 한적한 산행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한없이 유(柔)한 진재산이 병자호란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아픈 역사의 현장을 잊고 싶은지 다음·네이버·구글은 물론 성남시 누비길 안내판도 진재산 위치를 제각기 달리 표시하고 있습니다. 출처 불분명한 운재산 이라고 안내할 정도입니다. 진재산은 수지에서 흘러내려 분당 탄천으로 합류하는 험천(險川 머내)을 앞에 두고 금곡동 보바스 병원과 더헤리티지 아파트 뒤 용바위(龍岩), 용우물을 품고 있는 산이며 언제 설치 한지 알 수 없는 오래된 삼각점(푯대밭이)이 정상에 있습니다. 병자년(1636년) 12월 청나라 10만 대군은 압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