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산 4

近畿旅行(139): 분당 진재산 · 용우물 · 진재골

경로: 동원3교~ 이우학교~ 진재산~ 헤리티지 갈림~ 대지산~ 고기삼거리~ 헤리티지 갈림 회귀~ 용바위·용우물~ 진재골 태봉산 줄기로 취급되는 분당구 진재산(陣在山 228.6m)은 산행 내내 혼자 산행을 즐기는 여성들을 자주 만날 정도로 부드러운 둘레길입니다. 보기와 달리 진재산은 병자호란 때 7000명 조선군이 몰살당한 아픈 역사를 간직한 산입니다.  진재골:남한산성에 같힌 인조를 구하기 위해 충청도에서 달려온 근왕병이 머무른 곳은 진재골(陳在谷)이란 이름으로 남아있습니다. 진재산 줄기가 삼면을 감싸 찬바람 피해 군사들 은신하기 좋았던 골짝에는 성남시 쓰레기 매립장이 숨어있듯 깊숙이 있으니 땅의 쓰임세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합니다. 대장고개:진재산·대지산과 태봉산 사이는 고기리·대장동과 금곡동을 연결하는..

龍仁旅行(258): 수지·분당 동막천 오룡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자이 아파트 앞 ‘고기로’ 건너 동막천으로 내려가면 용인 동천동과 성남 동원동을 연결하는 60m 길이 작고 낡아 부서져가는 보(洑 둑)를 만나게 됩니다. 이 보 주변이 병자호란의 상흔을 간직한 오룡뜰(五龍坪)이고 이 곳 보에서 흐르는 물이 과거 구미동 오리뜰 까지 적신 벼농사의 젓줄 이였습니다.  수지구와 분당구의 접점지인 오룡뜰은 병자호란 험천(險川) 주전투장인 분당구 진재산이 급경사를 이루며 동막천(험천)과 만나는 장소입니다. 동천동·고기동 역사를 연구하는 김창희(동아일보 전국제부장) 선생은 ‘오룡뜰은 다섯 마리의 용이 사는 들판이라는 뜻으로 1636년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의 인조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충청도 관찰사 정세규의 부대가 몰사한 장소들 중의 하나라는 구전도 있다...

近畿旅行(72): 죽전휴게소에서 분당 선배산 · 진재산 · 대지산

경부고속도로 낮은 언덕위 죽전휴게소 주차장은 언제나 차들로 북적입니다. 여행이나 출장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사람들 얼굴마다 마지막 귀경 여정이 무사하기를 바라는 표정으로 휴식을 취합니다. 용인에서 낙생 널문리(판교)를 거쳐 한양으로 입성하는 영남 옛길의 요충지가 오늘의 죽전휴게소인 험천현(험천재 험천고개 머내고개)이었습니다. 죽전휴게소 좌우로 수지, 죽전이 급성장 한 것은 서울 인근에 위치하며 예나 지금이나 지방과 연결하는 길목이기 때문입니다. 384년 전 병자호란 매섭게 추운 겨울,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인조를 구출하고자 충청도에서 달려온 근왕군이 포진 한 곳이 험천현(죽전휴게소 일대), 구미동 선배산(先拜山 선배재산 111m, 미금역 머내공원), 진재산(陣在山 228.6m)이며 죽전동 군량뜰(수지레..

近畿旅行(70): 머내 · 분당 진재산

성남시 분당구 진재산(陣在山 228.6m)은 산이 순해 나이든 분이나 여성 들이 둘레길 개념으로 손주들 손잡고 산책하기 좋은 산이지만 지명도는 떨어져 한적한 산행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한없이 유(柔)한 진재산이 병자호란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아픈 역사의 현장을 잊고 싶은지 다음·네이버·구글은 물론 성남시 누비길 안내판도 진재산 위치를 제각기 달리 표시하고 있습니다. 출처 불분명한 운재산 이라고 안내할 정도입니다. 진재산은 수지에서 흘러내려 분당 탄천으로 합류하는 험천(險川 머내)을 앞에 두고 금곡동 보바스 병원과 더헤리티지 아파트 뒤 용바위(龍岩), 용우물을 품고 있는 산이며 언제 설치 한지 알 수 없는 오래된 삼각점(푯대밭이)이 정상에 있습니다. 병자년(1636년) 12월 청나라 10만 대군은 압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