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낮은 언덕위 죽전휴게소 주차장은 언제나 차들로 북적입니다. 여행이나 출장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사람들 얼굴마다 마지막 귀경 여정이 무사하기를 바라는 표정으로 휴식을 취합니다.
용인에서 낙생 널문리(판교)를 거쳐 한양으로 입성하는 영남 옛길의 요충지가 오늘의 죽전휴게소인 험천현(험천재 험천고개 머내고개)이었습니다. 죽전휴게소 좌우로 수지, 죽전이 급성장 한 것은 서울 인근에 위치하며 예나 지금이나 지방과 연결하는 길목이기 때문입니다.
384년 전 병자호란 매섭게 추운 겨울,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인조를 구출하고자 충청도에서 달려온 근왕군이 포진 한 곳이 험천현(죽전휴게소 일대), 구미동 선배산(先拜山 선배재산 111m, 미금역 머내공원), 진재산(陣在山 228.6m)이며 죽전동 군량뜰(수지레스피아, 죽전 전망대 아르피아타워)은 군량 병참기지였습니다. 더 높은 유리한 위치의 청군이 조선군을 요격하며 전투가 벌어진 곳이 조선실록에 기록된 험천(머내)으로 현재의 수지구 동천동에서 분당구 구미동으로 흐르는 동막천 인근과 야산 일대로 추측합니다.
무참한 살육을 당한 우리 조상들의 원혼을 위로한 조선시대 위령비는 망실되고 지금은 추모비 하나 없이 분당·수지 머내 인근은 똑같이 도시개발만 이뤄지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수지, 분당을 감싸 흐르는 동막천 물줄기처럼 병자호란 아픈 역사의 현장은 오늘도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선배산(머내공원 111m)~동막천~진재산~대지산(229.3m)은 복잡한 마음 내려놓고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며 고기삼거리에서 고기리 방향표시로 하산하면 분당에서도 시골 분위기 물씬, 향수 자극하는 논과 밭이 있는 특별한 마을을 만나게 됩니다. 동원동 도시개발로 곧 사라질 풍경들입니다.
→ 험천현(죽전휴계소) 위치 근거:
용인시민신문
‘병자호란 수지전투’ 학술대회 연다
서정표 기자 2015.03.16.
“1936년 12월 27일 수지 험천현(현 죽전 휴게소)에서 또 하나의 전투가 있었다. 이 전투에서 정무공 최진립 장군이 순절하고 2600여 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10여 명의 장수들이 근왕군으로 참전해 조선 무인의 죽음이 미담으로 전해오고 있다. 문중 뿐만아니라 국가적 사제를 지냈던 기록이 고종때까지 전해졌다.“
일정:
10:45 미금역6번 출구
11:01 선배산(머내과학공원) 정상/0.79km
11:14 성남대로(동막천 연결)/1.42km
11:29 동원동 머내2교/2.25km
11:37 동원1동 경로당에서 좌측/2.66km
12:19~12:38 진재산(푯대발이 삼각점)/4.56km
13:03~13:23 대지산/6.15km
13:28 고기삼거리 갈림길/6.39km
14:09 하산/8.16km
14:20 버스승차장 이우중고/8.6km
참고: 2022. 4. 2
近畿旅行(107): 병자호란 험천(險川 머내) 전투지 찾아 30리 (tistory.com)
죽전휴게소는 언덕!
수지 동천역에서 선배산:
미금역에서 선배산(머내과학공원)으로 이동:
높이 111m 선배산은 아래를 분지처럼 만듭니다:
진재산, 선배산 가운데 분지같은 머내마을과 동막천:
선배산, 진재산 아래 분당 구미동 동원동, 수지 동천동:
선배산에서 성남대로로 하산:
성남대로에서 동막천으로 바로 연결:
동막천 뒤로 수지 동천동 손허산:
머내2교에서 지상으로:
쌍용차 정비소 골목으로:
동원1동 경로당에서 좌측 방향:
진재산 끝 자락 김해 김씨 재실:
진충재:
조선군이 진출로 선배산, 죽전휴게소:
진재산 오르는 길 진달래:
외로운 진재산 시그널:
진재산 정상 (성남시홈피 지명 유래에 등장하는) 푯대밭이 삼각점:
대지산 가는 길도 예쁜 진달래 길:
성남누비길 5구간 운재산은 진재산입니다:
(민)헤리티지에서 설치한 표시판은 정확히 진재산이라고 명시:
대지산 정상 쉼터:
고기삼거리에서 고기리 방향으로:
길이 애매할때마다 등장하는 시그널 '나는 산이다':
방향 표시는 고기리인데 실제는 동원동(=구미1동) 산촌마을로 내려갑니다:
하산지점에서 돌아 본 진재산, 대지산:
산 자락, 밭 사이 경운기 길:
분당 산촌에 큼지막한 논이 펼쳐져!
인터케어 분당 사업소 앞으로 나옵니다:
성남 버스 32번 미금역~고기동 운행:
경로(다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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