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천 2

龍仁旅行(170): 수지구 아담한 산(Ⅵ) 바지산

광교산에서 내려온 굵은 산줄기 하나가 신봉동과 성복동의 경계를 만들어 주니 바지산(186m)입니다. 성복중 뒷산에서 도마치 고개까지 이어지는 바지산의 유래는 어디에도 없어 지형적 특징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과거 신봉리 상홍천과 성복리 성서마을, 버들치를 연결한 윗 고개는 도마치고개였고 하홍천(홍천말)과 성동마을을 직결한 아랫고개가 현재 바지산 어린이공원 일대입니다. 신봉사거리에서 홍천중, 성복초, 성복중학교로 올라오는 홍천말 아랫 고개마루에 학교들이 들어서며 어느 정도 깎긴 했어도 여전히 가파릅니다. 학교 부지는 전부 생짜로 밀어 조성한 게 아니라 산에 밭들이 부분적으로 있어 가능했겠습니다. 밭이 있는 언덕(재 峴)을 뜻하는 밭재(田峴)가 부르기 쉽게 바지로, 다시 산(山)을 붙여 바지산(田峴山)이 되었다..

龍仁旅行(28): 신봉동 아름다운 사람들(上)

광교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들은 용인시 수지구 이곳저곳을 관통해 아름답게 흘러갑니다. 임진왜란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풍덕천과 함께 동막천, 손곡천, 신봉천, 정평천, 성서촌, 성복천들이 수지(水枝)라는 도시 이름에 어울리게 무수한 하천을 이룹니다. 광교산 산행도 좋지만 수지 수변 산책로를 걸으면 맑은 물소리, 그리고 때로는 강원도 깊은 계곡처럼 큰소리로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에 나도 몰래 몸은 깊은 심호흡으로 반응 합니다. 동일하이빌·동부센트레빌에서 신봉동 주민센타까지 40분 동안 물속에 무리지어 노는 작은 물고기때들 보며 신봉천 아래 정평천을 천천히 걷는 것도 좋아 하며 가끔은 스스로 깜짝 놀랍니다. 아니! 아파트로 둘러싸인 하천에 물고기때들이 놀고 있다니! 오늘 아침까지 연 사흘 장마처럼 비가와서 물고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