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전 어느 날 성묘 마치고 제 차로 귀가할 때 마석사거리에서 ‘흥선대원군묘’ 방향표시 보시고는 '저기 가보자'고 하셨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와버렸습니다. 그래도 마음엔 걸려 언젠가 다시 지나가면서 ‘가보시겠어요?’라고 여쭤보니 다녀왔으니 그만 됐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세상 떠나시고 대원군묘 방향표시만 보면 쉬운 소망하나 받들지 못한 못난 아들의 행태가 언제나 후회 막심합니다. 5월 8일 어버이 날 할머니 비롯하여 어른 들 묘소를 찾아뵙지 못해 학원 강의 없는 5월 10일 모란공원에 들려 문안 인사올리고 아카시아 향기에 취하며 흥선대원군묘(興宣大院君墓)탐방 길에 나섰습니다. 철종의 부마로 일제로부터 후작(侯爵)작위 받은 박영효(朴泳孝)묘 입구 지나 공원관리사무소 우측으로 '산불조심 띠'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