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옥천군 군북면 주민 세분이 고리산(환산環山 581.4m)에 대청호 조망 등산로를 개설하고 이어 고리산 정상까지 종주 등산로를 개설함으로써 고리산 종주산행이 고맙게도 오늘처럼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고리산은 충북 옥천군의 가장 큰 산으로 옛 부터 주민들로부터 신령(神靈)한 산이라는 인식을 받아왔을 뿐만 아니라 백제·신라의 접경지로 고리산성과 봉수대등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적지가 많으며 대청호 조망산행은 그 으뜸입니다. 이백리(황골말)등산로 초입에서 급경사로 헉헉거리며 30분 정도 올라 ‘이백리 산성’에 도달하니 옥천읍과 군북면 전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이곳이 옥천의 무려 47개 산성중 하나인 고리산 첫 산성이 위치해 있는 곳이며, 여기서 부터는 보루를 따라 능선을 타고 정상까지 어렵지 않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