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이산 3

龍仁旅行(235): 양산봉 · 붉은고개 · 은이산

와우정사와 만국사를 두고 붉은고개에서 좌우로 나누어지는 두 봉우리가 은이산(隱里山 363.4m)과 양산봉(陽山峰 321.2m)이며 그 중에서 별미(別味)마을 봉우리가 별뫼(別山) 양산봉(陽山峰 321.2m)입니다. 별도로 떨어져 있는 산을 뜻하는 별뫼(別山) 이름이 먼저 시작했는지 양산봉(陽山峰) 이름이 먼저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별미는 전설의 해곡동(海谷洞)에 속합니다. “옛날 조판서가 묘 터를 잡는 중에 바다를 끼고 있어야 훌륭한 자손이 날 것이다 하여 연못을 파고 바다라 하였는데, 연못이 계곡에 있으므로 해곡(海谷)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출처: 디지털용인문화대전. 바다 해(海)자로 시작하는 마을 이름으로는 이웃 호동(虎洞) 해실이(海實里)도 있으니 전설 파급력이 큽니다. 전설을 떠나 ‘해(太陽..

龍仁旅行(134): 와우정사 · 은이산 · 칠봉산에서 독조봉

절 입구에 세워진 불두(佛頭)와 산중턱 와불(臥佛), 세계최대의 청동 미륵반가사유상으로 유명한 와우정사를 돌아보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1970년 해곡해월 삼장법사님이 창건한 연화산 와우정사(臥牛精舍)는 코로나19 전에는 연간 40만 명의 외국인이 찾은 세계적 불교 명소입니다. 연화산(蓮華山)은 단순히 은이산(隱里山 363.4m)의 별칭이 아니라 절 주위 일대의 형제봉(459m)·은이산, 기상레이더센터 갈미봉(423.3m), 앵자지맥 중심 연봉(連峰)에 속하는 칠봉산(七峯山 446.9m)·갈미봉(441m)·용실산(龍室山 422m)을 모두 포함해 연꽃이 피어 오르는 듯한 모양의 산들을 통으로 지칭합니다. 1232년(고종 19년) 몽골 침입 당시 처인성(處仁城)에서 몽골 장군 살리타이(撒禮塔)를 화살 한 대로..

龍仁旅行(130): 된봉 · 형제봉 · 은이산 · 은이성지

쌍봉(雙峯)인 양지면 형제봉(兄弟峯 459m)은 용인시 처인구 중심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비교적 발길이 적어 산길이 자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형제봉 오르기 전 된봉(310m)은 초장부터 가팔라 이름 그대로 된봉입니다. 된봉을 오르면 형제봉과 은이산(隱里山 363.4m)까지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신덕고개(별미고개)부터 은이성지(隱理聖地)까지는 편안한 임도입니다. 음습한 안개 낀 오솔길이 너무 적막해 혹시 멧돼지라도 나타날 가 걱정조차 들었습니다. 형제봉과 은이산에는 정상석은 없고 신덕고개에는 김대건 신부 기념비가 있습니다. 별미고개가 신덕고개의 원래 지명으로 천주교인들이 김대건신부의 운구 길에 명명한 삼덕의 길, 첫 번째 고개 입니다, 호랑이가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는데 하늘에서 벼락이 쳐 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