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쪽에 위치한 월드컵공원은 270만㎡ 면적의 대규모 환경·생태공원으로 평화의공원을 비롯해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등 크게 네 개의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어있습니다(출처 월드컵공원의 발자취). 제22회 억새축제가 열린 하늘공원은 월드컵공원 중 하늘과 가장 가까운 인공 쓰레기 산입니다. 안내문처럼 ‘가을의 은빛 억새꽃이 장관을 이루며 북한산, 남산, 한강 등 서울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오래전 김포공항을 다닐 때마다 자동차 창문을 내려야 할 정도의 악취를 풍기던 쓰레기장이 하늘에 떠있는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해 휴식공간을 제공합니다. 억새 속을 거닐며 과거 쓰레기장이었다는 사실 조차 깜빡 잊게 됩니다. 하늘공원에서 바라보는 서울시와 한강 조감(鳥瞰)은 흐린 날씨에도 숨을 멈추게 할 만큼 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