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읍 초부리 입구에서 정광산(563m), 벌덕산(475m)~휴양봉(520m) 아래 자리 잡은 용인 자연휴양림에 이르는 약2km 초부로는 곧은 직선 도로입니다. 80년대에 이슬람 대학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낸 길이지만 계획 무산으로 인도조차 없다가 40년이 지나 용인자연휴양림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매김하면서 도로 재정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광산이나 벌덕산·휴양봉 산행을 자연휴양림에서 바로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초부로 입구에서 버스를 내려 여러 가지 사연을 담은 이 길을 먼저 걷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초부리 버스승차장에서 불과 5분 거리에는 ‘동창이 밝았느냐...’의 시조시인 약천(藥泉) 남구만(南九萬 1629~1711) 선생의 묘소가 정광산 끝자락 둔봉산(120.8m) 산솟말 언덕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