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2

禮山旅行(22): 팔봉산(용봉산·수암산)

2017. 6. 23 흐림 오래 기다리던 단비 내린 다음날 국지성 호우주의보로 먹구름 가득한 흐린 날씨에 내포신도시 용봉산 오르는 발걸음은 더욱 느려지고 전신에 땀이 흘렀습니다. 내포(內浦)란 충남 가야산(伽倻山)앞뒤 높은 산은 별로 없고 낮은 구릉들이 발달한 비산비야(非山非野)가 특징인 10개 고을: 홍성, 덕산, 예산, 서산 등 바다에서 내륙 깊숙이 들어온 포구(浦口)를 뜻하던 말로, 충청남도는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을 신도시인 내포시(內浦市)로 개발하며 도청도 옮겨왔습니다. 내포신도시의 진산(鎭山)인 용봉산과 수암산은 조선 시대에는 팔봉산(八峰山)으로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에 홍성 쪽은 용봉산, 예산 부분은 수암산으로 분리되었으나, 일직선으로 뻗어있는 능선 여러 봉우리 남쪽 최고봉이 용봉..

禮山旅行(12):용봉산 넘어 어죽집

2014. 9 홍성 용봉산(381m)은 충남 소금강이라고 불릴 만큼 용두암등 기암괴석이 볼만하고 덕산, 내포신도시 전망도 뛰어난 지루하지 않은 산행으로 초행길이었음에도 친근하고 익숙한 분위기가 관악산(632m)축소판 느낌을 주는 특별한 산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예산군 한마음농원에 있을 무렵, 산란계용 병아리 입식을 위해 홍성, 광천 부화장들을 수차례 오간 적이 있으며, 그 당시 첫 입식했던 병아리는 뉴햄프셔 계통 갈색계인 ‘웰프라인’, 두 번째로 레그혼 개량종 백색 ‘바브콕’ 이었습니다. 홍성군 광천부화장에서 분양받은 부화한지 단 하루만의 병아리들의 말랑말랑하고 따뜻했던 촉감은 43년이 지난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장항선 기차 홍성에서 내려 택시 갈아타며 멀리 용봉산을 굳이 찾은 이유의 하나는 마음속에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