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산 4

近畿旅行(132): 서울 아차산에서 옥천 마성산을 보다!

서울 동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아차산(峨嵯山 295.7m)에서 한강을 내려 볼 때마다 충북 옥천군 마성산(馬城山 409.3m)과 비교하게 됩니다. 아차산에서 용마봉(348.5m)으로 이어지는 능선 분위기는 옥천군 마성산에서 이슬봉(454.3m)으로의 그것과 흡사합니다. 아차산은 한강을 보고 걷고, 마성산은 금강을 보며 걷습니다. 아차산 능선에는 삼국시대 고구려군의 보루가 백제군의 동향을 감시했다면 옥천군 마성산 능선에는 금강 따라 내려오는 신라군을 경계하기 위해 쌓은 백제군의 할애비산 늘티산성(318.3m)이 버티고 있습니다. 아차산이나 마성산은 높지 않으면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한강과 금강을 바라보는 전망이 뛰어난 산행지입니다. 아차산·용마산 능선 오르락내리락 하며 한강 물길 휘어지는 절경은..

近畿旅行(116): 중랑구 용마산 중랑둘레길

2012년 1월 5일 무척 추운 날 임진년 첫 산행으로 고교 친구들과 사가정역에서 만나 용마봉(348.6m)을 오른 이후 10년 만에 다시 용마산을 올랐습니다. 만남 장소는 같았지만 이번엔 정상은 오르지 않고 용마산 중랑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망우산 ~ 용마산 일대 10.2km 중랑둘레길 중에도 무장애 나무데크길(총연장 6km)을 주로 택해 산책하듯 천천히 돌았습니다.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소위 ‘불수도북’이 한 눈에 보이는 뷰포인트는 중랑둘레길 중에서도 으뜸입니다. 뷰포인트 가는 도중,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으로 60년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가수 차중락(1942~1968)선생의 묘 안내 표시가 눈에 뜨입니다. 고인의 노래를 좋아해 1983년 리메이크 LP판을 구입한 이후 소중히 보관..

近畿旅行(7): 광주 용마산

2015. 7 경기도 광주시 용마산(龍馬山 596m)은 산줄기가 龍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두물머리(양수리)에서 나온 용마가 여기서 하늘로 올라갔다는 두 가지 설이 있으며, 인접 검단산(657m)에 비해 인지도 는 뒤지는 편입니다. 6년 전 고교 산악회 친구들과 처음 오르면서 결코 쉽지 않은 코스라고 느꼈으나 남한강을 조망하는 아름다움에 취하였고 산행 내내 친구들과 떠들썩한 분위기의 유쾌함이 있었기에 언젠가 다시 오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발목 부상으로 거동에 어려움이 있는 아들을 상일동 회사에 내려주고 광주버스 13번을 산곡초교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산행코스는 옛 기억을 더듬어 산곡초교를 지나 검단산 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다 오른쪽 개천을 넘어 고추봉(570m)에 이어 용마산을 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