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을 크게 둘러싸고 흐르는 물이 금강입니다. 옥천읍이나 구읍에만 있으면 잘 모르다가 금강을 낀 산 날망에 올라 U자형 또는 S자형 이루며 계곡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풍광을 보면 물 댈 옥(沃), 내 천(川), 옥천(沃川)의 특성을 이해합니다. 그중에서도 비경의 하나가 어깨산(441m)입니다. 옥천군청에서 열심히 정비를 해왔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을 보충, 재정비하면 식도락가들에게 알려진 조령리 쏘가리탕과 어울려 대청호 수몰로 40여 년 동안 큰 피해를 감내한 옥천군을 축복하는 레져 스포츠 목적지가 되겠습니다. 기차가 옥천역에 도착하면서부터 일회용 우의는 걸쳤지만 산행 내내 비를 맞았습니다. 일주일 전처럼 깨끗한 조망은 없어도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운해 짙어지는 산봉우리 아래, 물길 서서히 도는 풍광은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