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3

近畿旅行(132): 서울 아차산에서 옥천 마성산을 보다!

서울 동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아차산(峨嵯山 295.7m)에서 한강을 내려 볼 때마다 충북 옥천군 마성산(馬城山 409.3m)과 비교하게 됩니다. 아차산에서 용마봉(348.5m)으로 이어지는 능선 분위기는 옥천군 마성산에서 이슬봉(454.3m)으로의 그것과 흡사합니다. 아차산은 한강을 보고 걷고, 마성산은 금강을 보며 걷습니다. 아차산 능선에는 삼국시대 고구려군의 보루가 백제군의 동향을 감시했다면 옥천군 마성산 능선에는 금강 따라 내려오는 신라군을 경계하기 위해 쌓은 백제군의 할애비산 늘티산성(318.3m)이 버티고 있습니다. 아차산이나 마성산은 높지 않으면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한강과 금강을 바라보는 전망이 뛰어난 산행지입니다. 아차산·용마산 능선 오르락내리락 하며 한강 물길 휘어지는 절경은..

近畿旅行(126): 아차산 대성암

일행: k대 농경제과 66학번 입학동기 9명 경로: 6.81km (휴식, 식사 제외 2시간) 광나루역 ~ 광장초교 ~ 아차산동행숲길 ~ 대성암 ~ 고구려정 ~ 아차산 순대국집 ~ 아차산역 통일신라시대 고승 의상(義湘 625~702)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많은 사찰을 창시합니다. 영주 부석사가 유명하며 아차산(峨嵯山 295.7m)에는 화양사(華陽寺)와 범굴사(梵窟寺)를 창시하였습니다. 화양사가 현재의 영화사(永華寺)이고 범굴사 명맥을 이어오다 무학대사(無學大師)가 중창하니 대성암(大聖庵)입니다. 일주문조차 없이 수령 150년 정도로 보이는 느티나무 하나가 지키는 대성암(大聖庵)은 규모는 작지만 두물머리부터 광나루까지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굽어보고 멀리 하남 검단산, 남한산성 청량산을 바라보는 조망..

近畿旅行(63): 명품 둘레길 아차산

서울 동쪽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아차산(峨嵯山 295.7m)에 올라 한강을 내려 볼 때마다 어김없이 광나루다리(광진교)로 눈길이 가며 오래전 추억을 끄집어냅니다. 1950년 대 후반기 휘문고 영어교사인 아버지는 휘문고 수구부 부장이셨습니다. 왜정시절 보성전문 수구 선수 경험으로 수구부 책임 교사를 맡으셨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수구부가 여름 캠프를 차린 광나루다리로 오기위해 왕십리까지 버스로 와서, 기동차(気動車)로 바꿔 타고 광장리(광나루유원지?)에서 내려서도 한강 둑 따라 꽤 걸었습니다.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노면전차보다 기동차는 청결하지 못하고 속력이 느리다는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아버지가 물속에서 수구부 선수들과 훈련하시는 동안 한강 물속에서 노는 크고 작은 물고기들을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