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 풍부한 황골 신봉계곡에서 토끼재(433m), 시루봉(582m)을 올라 바람의 언덕(375m), 손골계곡(동천계곡)을 거쳐 손골성지로 내려오는 등산로는 광교산 최고의 납량 산행 코스입니다. 신봉동 황골에 황씨(黃氏)들이 집성촌 이뤄 거주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크고·넓은 골을 뜻하는 한골(大谷)의 변음으로 추정하며 용인 이곳저곳 비슷한 지명 사례가 있습니다. 신봉계곡에서 토끼재 오르는 등산로를 정비하며 길은 넓어지고 호젓한 숲 속 분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바람의 계곡에서 손골성지로 내려가는 손골계곡(동천계곡)의 가톨릭 성지순례 길도 지자체에서 혹시라도 정비한다고 나서, 자연 상태를 훼손할 가 걱정이 슬그머니 앞섶니다. 손골계곡 등산로가 광교산에서 가장 손이 덜 타, 원시성을 비슷하게 보존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