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40여 년 전 대학 1학년 여름방학 때 사촌을 따라 예산읍 향촌리에 사시던 남기문 이모댁에서 지내다 온 적이 있었습니다. 일주일 여 묵으면서 저녁에는 극장에 가서 영화구경도 했고(엘비스 프레슬리 주연, 비바 라스베가스로 기억), 어느 날은 남기문 이종사촌들과 도시락을 싸서 관모산 넘어 수철저수지에 가서 낛시를 한 추억이 있어서 그 길을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예산읍의 절반 정도는 뉴타운 재개발을 위해 먼지를 날리며 한창 공사 중이었고, 극장은 주차장으로 변했으며 식객으로 지낸 향촌리 사촌 남기문 이모댁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찾을 수 없었지만 제 마음속 깊은 곳 따뜻하게 손님 접대를 받은 고마움이 오랜 세월이 지나도 남아 ‘그 곳’을 찾아 나설 만큼 강한 힘으로 작동 한 듯합니다. 예산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