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동백타워에서 금박산(금밭산 金田山 325.3m) 산행로 입구 일대는 옛 지도에 표시된 초당동 장자골(長者谷)로 추정됩니다. 부자도 그냥 흔한 부자가 아닌 품격 갖춘 큰 부자인 장자(長者)가 살았던 골(谷)이니 에이스동백타워 보다 더 좋은 자리는 없을 것입니다. 어원적으로 ‘장’을 자잘한 것을 뜻하는 ‘잔’의 변음으로 보고, 가운데 ‘자’를 산의 고어(古語)로 보면 장자골을 잔자골(小山谷)로 풀 수도 있습니다. 잔자골(장자골)에서 오르는 금박산(금밭산)이 석성산(471.5m) 위세에 눌려 존재감이 미약한 걸 보면 딱 들어맞습니다. 금박산 이름은 ‘금이 나는 밭’이라는 뜻의 금밭골(金田谷)에서 유래합니다. 용인문화원 문헌에는 ‘언젠가 폐광되어 사라진 금밭골(굴)’ 정도로만 남아 정확한 금밭골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