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15(금) 최저 영하 5° 정유년(丁酉年) 한 해 지나가기 전 옥천읍 서부를 병풍처럼 감싸는 서마성산을 오르기 위해 사목재(士目峴 350m)에 섰습니다. 옥천 산에 올라 시가지를 바라보면 언제나 마음은 맑아지고 푸근해집니다. 산행을 시작한 사목재 고갯길은 오래전 옥천 군서면 사람들과 충남 금산 사람들이 옥천읍 장을 보러 오가던 길로 많은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천성장마(천태산·대성산·장령산·마성산) 26km 산줄기 가운데 장령산과 서마성산의 분수령(分水嶺)입니다. 사목재에는 옥천읍 삼청리와 군서면 금천리를 잇는 왕복 1차선 임도가 개통되어 자동차로 오르면 서마성산(西馬城山 510m)이나 장령산(長靈山 655m) 빠른 산행도 가능하지만 s자로 굽은 길 응달엔 눈이 깔려있고 공간이 협소해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