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천 3

沃川旅行(19): 청산면 산촌마을 소서리 김장 하는 날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천황봉·구룡산 부근에서 발원하여 옥천군 동쪽 청산.청성면으로 남류(南流), 금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 보청천(報靑川)이며 이 곳 청정 하천에서 잡히는 민물고기 먹거리가 식도락가들이 즐기는 ‘생선국수·도리뱅뱅이’입니다. 옥천신문 주최로 3월~11월 까지 매월 3주 토요일 시행하는 ‘여울길’ 걷기는 처음 오는 사람, 오랜만에 오는 사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시는 분, 서울 사시는 출향인(出鄕人), 그리고 옥천이 마음의 고향인 저를 포함하여 언제나 반가운 인사와 덕담으로 넘치는 길입니다. 오늘은 보청천에 깔린 안개가 아름다운 늦가을 풍경을 한층 더 해준 제방을 걷기 시작, 마을들을 지날 때 마다 옛 추억을 기억하고 들려주는 고장출신 일행의 정감어린 옛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추억을 함..

沃川旅行(17): 옥천 청성면 · 청산면, 덕의봉~도덕봉

2016. 08 옥천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옥천버스기사님들이 운전하기를 가장 좋아한다는 ‘금강유원지·용죽·양저’ 노선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금강지류 길을 감상하다 1시간 여 지나 청성면(靑城面)산계리 승차장에서 내려 산계보(洑)에서 바라본, 보은(報恩)의 보(報)자와 청산(靑山)의 청(靑)자에서 한자씩 빌린 _ 보청천(報靑川) _ 한 가운데 섬처럼 생긴 독산(獨山) 정상의 상춘정(常春亭)은 풍광이 늘 봄과 같다는 이름처럼 아직도 가시지 않은 아침 물안개와 함께 빛나고 있어 대한민국 땅(地)의 중심(中心), 청성(靑城)사람들의 무언지 모를 품위와 풍류를 엿보게 해주었습니다. 국내여행 비경으로 꼽히는 상춘정을 뒤로 1시간을 걸어 도착한 겉으로는 그저 그런 시골마을로 보이는 청산면(靑山面) 교평리는 ..

沃川旅行(15): 청성면 국사봉 ·보청천 살뚝여울

2015년 4월 10 여 년 전 가을 옥천군 청성면 국사봉 중턱에서 도토리를 줍던 주민이 10마리 가량의 멧돼지의 습격을 받았으나 5년 동안 집에서 기르던 포인터가 멧돼지들과 대치하는 사이 인근 나무위로 올라가 목숨을 구했다는 신문기사가 있었을 만큼 구음리(九音里) 국사봉(國師 475m)은 옥천에서도 오지입니다. 옥천에도 국사봉 이라 불리는 곳이 여러 곳 있으며 그중에서도 제일 높고 깊은 곳이 이번에 다녀온 곳으로, 속리산 천왕봉에서 분기된 50여 km의 금적지맥(金積枝脈)이 금강과 보청천의 합수점인 청성면 고당리에서 마지막으로 산봉우리를 일으켜 세우고 그 맥을 다하는 곳입니다. 국사봉은 무주구천동에서 발원해 휘감아 도는 금강과 속리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보청천이 만나는 금적지맥에서 조망을 즐기기 위한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