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 시궁(時宮) 연못이 있어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 했다는 산이 시궁산(時宮山 514.9m)입니다. 묘봉리 산 124-1에 임경업 장군의 7대조 선조인 청백리 임정(林整) 선생 묘가 있다는 이야기에 끌려 시궁산 475m봉에서 묘봉상리(묘봉3리)로 내려갑니다. 예전에는 수리시설이 없어 논농사는 짓지 못하고 보리농사만 가능했다는 시궁산 골짜기 산촌마을입니다. 보리농사에서 기원한 묘봉리 ‘타맥놀이’는 용인의 소중한 향토문화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다 보니 버스 시간에 쫓겨 임경업장군 선조 묘는 탐방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우리나라 비보풍수(裨補風水)의 사례인 묘봉리 마을 숲 당나무에서 호랑이와 구렁이의 전설을 접하며 병오박해(1846년) 때 순교한 김대건 신부 유체를 시궁산 또다른 골짜기 미리내 성지로 은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