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고개 2

龍仁旅行(157): 마치산(상원봉) 마치고개에서 쌍령산

경로: 고초골~ 조용은지비~ 마치고개~ 457.7m봉~ 쌍령산~ 겟세마네 동산~ 미리내 성지입구 고초골 마을길도 마치고개(말티고개) 길도 사랑 할 수밖에 없는 길입니다. 마치고개 혼자 오르는 길: 가을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조차 크게 들려옵니다. 새소리와 가랑잎 밟는 등산화 소리만 가득한 이 길이 옛날 고초골과 미리내 성지에 은신한 가톨릭 신자들이 왕래한 길이라 생각하니 감회가 숙연합니다. 삼봉함안조용은지비(三逢咸安趙鏞殷之碑)를 다시 만납니다. 용자 은자, 조용은(趙鏞殷)은 6.25 전쟁 때 북으로 끌려가다 작고하신 독립운동가 조소앙(趙素昻) 선생의 본명입니다. 비석 뒤 글자가 오늘도 햇빛에 반사돼 읽기가 어렵습니다. 조상인 조중회(趙重晦 1711 숙종 37 ~1782 정조 6) 선생의 묘소 인근에 묘 없..

南楊州旅行(9): 백봉산 마치고개 (上)

2019년 1월 2일 맑음 오전–9℃ 오후-3℃ 춘천을 가기위해 마치고개를 넘어 다닌 1970년대에서 80년대까지 만해도 짧게 백봉(柏峯)이라 불린 남양주시 백봉산(柏峯山 589.9m)은 산봉우리 형체가 잣송이 같아 '잣봉'이라고도 했으며 남양주시 진산인 천마산과는 마치고개 좌우로 연결됩니다. 백봉초교에서 등산로 초입 길을 잡아 기해년(己亥年) 신년 산행으로 오른 백봉산은 70대 노인에겐 높이도 적당하고 꽁꽁 얼은 계곡의 하얀 얼음은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졸졸 흐르는 약수터 시원한 물을 맛본 것만으로도 산을 찾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장내(牆內) 갈림길: 약수터를 지나면서 등산로에 돌들이 깔려있어 처음엔 골산(骨山)이라고 생각했는데 해발고도 400m인 장내갈림길을 오르면서 부터는 겨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