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40대 후반 무렵 오른 설악산 공룡능선을 다시 도전하고 싶어 집을 나섰으나 태풍 피해로 희운각대피소~천불동계곡(千佛洞溪谷)구간이 임시 폐쇄되어 계획을 수정, 원래 계획한 ‘설악동~비선대~천불동~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설악동’ 대신 그간 탐방하지 못한 오세암(五歲庵)을 들려 ‘백담사~영시암~오세암~마등령~비선대~설악동’의 내외설악횡단(內外雪岳橫斷)을 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젊은이들은 보통 7~8시간 시간 정도면 주파하는 횡단구간이 9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산행 경과 7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5시 30분부터는 비가오기 시작하며 서서히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 야간산행 준비하나 없는데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슬그머니 하였으나 다행히 저녁 7시 설악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