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봉 2

龍仁旅行(130): 된봉 · 형제봉 · 은이산 · 은이성지

쌍봉(雙峯)인 양지면 형제봉(兄弟峯 459m)은 용인시 처인구 중심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비교적 발길이 적어 산길이 자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형제봉 오르기 전 된봉(310m)은 초장부터 가팔라 이름 그대로 된봉입니다. 된봉을 오르면 형제봉과 은이산(隱里山 363.4m)까지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신덕고개(별미고개)부터 은이성지(隱理聖地)까지는 편안한 임도입니다. 음습한 안개 낀 오솔길이 너무 적막해 혹시 멧돼지라도 나타날 가 걱정조차 들었습니다. 형제봉과 은이산에는 정상석은 없고 신덕고개에는 김대건 신부 기념비가 있습니다. 별미고개가 신덕고개의 원래 지명으로 천주교인들이 김대건신부의 운구 길에 명명한 삼덕의 길, 첫 번째 고개 입니다, 호랑이가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는데 하늘에서 벼락이 쳐 혼비..

南楊州旅行(19): 구금곡역 · 조선왕실 비운의 여인 길 · 된봉 · 관음봉

1961년 중학 시절 홍유릉 견학차 이용한 경춘선 금곡역(金谷驛) 옛 역사는 성시교회(담임목사 박영환 010-8380-8004 남양주시 경춘로 903 구금곡역)로 임차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억 속 철로변 산기슭, 바람에 녹슬어가는 역명판이 옛 추억 찾아온 노객을 맞이합니다. 작업복 차림으로 폐걸상 재활용 목공에 열중하는 박영환 목사님은 역사이전으로 폐허화한 금곡역을 살려낸 분입니다. 목사님 당신은 기독교 선교 목적이지만 저에게는 추억의 한 조각을 만날 수 있게 해준 분입니다. 목공 삼매경 목사님을 보며 예수님도 목수였다는 사실을 떠올립니다. 박목사님의 선교사업이 구금곡역사에서 계속 진행되기를 소망하며 홍유릉(洪裕陵) 으로 향합니다. 남양주처럼 강물이나 큰 하천이 휘도는 동네는 개발이 빠르고 옛 모습을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