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공 2

뿌리여행(6): 고난의 시대를 넘어

금년 봄 조선시대 조상님들 묘소를 찾아 참배를 시작 한 이후로 참으로 신기한 일들이 여러 번 생겼으며 그중 하나는 광주 직동(곧은골)을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남용우) 생전에 여러 조상님들 산소가 광주 한 곳에 계신단 말씀은 수차에 걸쳐 들었으나 이 무심 한 아들 녀석은 광주라는 단어 하나 만 머릿속에 담았을 뿐 이었습니다. 초봄 어느날 분당 율동공원 일장산 넘어 청백리 ‘고불 맹사성’과 그 어르신이 타고 다니셨다는 유명한 검은 소 무덤(흑기총)을 찾은 후, 하산 하다 우연히 마주 친 곳이 바로 직계 조상님들을 모신 제실이었고, 뿌리여행(5)에서 쓴 바와 같이 임진왜란 직전 국창공(남응운, 뿌리 여행2)의 2자인 도사공(남호) 할아버님이 식솔들을 인솔하여 난을 피해 들어 온 바로 그곳이었습니다...

뿌리여행(5): 곧은골(直洞)

2013. 6 직계조상님들 연고지 한 곳은 ‘뿌리여행3’의 20대조 남경문(南景文)할아버지의 가천대역 묘소를 중심으로 펼쳐져 현재의 성남시 태평동, 신흥동, 수진동에 걸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후손들의 일 지파인 14대조 ‘도사공 남호(開城都事公 南琥- 뿌리여행2_ 국창공 남응운의 二子)’ 할아버지가 현재의 경기도 광주시 직동(直洞, 곧은골)로 들어와 자리를 잡은 것은 임진왜란(壬辰倭亂, 1592) 직전이며, 이후 우리는 ‘의령남씨 부정공 도사공파(副正公 都事公派)’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갈마터널로 연결되지만 성남시 율동 공원 일장산 넘어 첩첩산중 산골인 점을 보아 당시 국제정세를 판단 미리 피난지를 택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은거(隱居)만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전하여 도사공 남호의 사..